조회 수 1012 추천 수 1 댓글 1
Extra Form
IQ 종류 수리/언어
IQ 측정값 137

동생이 왜 이렇게 글을 불쌍하게 썼냐고 해서 황급히 [불쌍주의] 붙였음


----------------------------------------------------------


찾아보면 나만큼 멍청한 사람도 찾기 어려운데 이런 테스트 점수 잘 받고 정상인 코스프레 가능


문제가 수능형이라 그런듯


나는 내가 왜 멍청하다고 생각하느냐 -


나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어려웠기 때문임


 

 


일단 난 세상 살아가는 기본적인 자세부터 좀 허접했음


열 번도 넘게 와본 곳에서도 맨날 길 잃고, 대학 4년 다니면서 맛집도 제대로 모르고, 


자취방 구하러 돌아다닐 때 같은 집 2번 찾아가기 일쑤였음


동생이 같은 대학을 와서 같이 자취하기 전까지는 넓은 방을 공간활용을 잘 못해서 늘 엉망진창이었음


동생이 오니 일반적인 자취방 수준으로 정리가 됨... 


나도 정리 하려고는 했는데 어차피 다시 어질러질 것 같고 방법도 잘 모르겠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살았음


심지어 며칠 전엔 5월부터 썼던 내 칫솔도 몰라보고 욕실 하수구 청소했음 



다음으로 사회생활이 남들보다 좀 벅찼는데


뭔가 깊게 친한 친구 만드려면 엄청나게 오래 걸렸음. 오랜 시간 좋은 마음으로 대해주면


고맙게도 그걸 알아주는 친구들이 하나 둘 생겨가는 식이었음


아, 마침 생각난건데 나는 잘해주는 것의 '정도'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에 대해 감이 없었음


예를 들어 친한 친구가 어려우면 전 재산도 줄 수 있다... 이런 생각이 과거엔 있었던 것 같음


실제로 21살 때 지갑을 잃어버리고 돈도 비상금 얼마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군대간 친구가 먹고싶다는 


케이크를 갖다 주기 위해 기차를 타고 몇 시간을 올라가서 추운 기차역에서 날을 새고 부대 근처를 


여기저기 헤매다가 겨우겨우 케이크를 사다가 주고는 독감으로 일주일을 앓았던 적도 있음...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오버했나 싶긴 하지만 아무튼 그때는 그런 '정도'를 몰랐음


후배들이랑 친해지고는 싶은데, 딱히 방법을 몰라서 맨날 뭐 사주기밖에 못해서 돈만 많이 쓰고


그럼에도 딱히 친한 후배는 없음


연애도 자주 못했지만 그나마 했을 때도 여친 심리전에 맨날 당하기만 했음


물론 학업도 어려웠음


수업도 나한텐 늘 빨랐고, 남들 1시간 공부할 때 3시간 해야 따라가고, 친구들이 증명 쓱 한 번 보고 이해할 때


난 밤새면서 외워가야 하고


잘 알고 있는 내용도 순발력이랄까, 그런 게 부족해서 늘 가진 것도 발휘를 못했음


남들보다 노력을 더 해야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인생이었으니


정상인 흉내만 내고 사는 인생이 되어버렸고


속은 늘 허하고 비어있는듯 함


이상 친할 수록 부끄러워 말하지 못한 내용인 탓에 여태껏 아무에게도 못한 넋두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진정한 천재는? 644 로즈마리 2004.08.04 894934
공지 한국천재인명사전(The Korea Genius Directory Geni... 14 file KGD 2023.01.31 31709
공지 [FAQ] 무료아이큐테스트 어떻게 하나요? 2 file 로즈마리 2017.06.22 59805
공지 아이큐와 표준편차와의 관계 7 file 로즈마리 2005.08.25 400499
공지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 주의사항입니다. 7 운영자 2005.11.19 371684
4871 신기한 사이트 샐리 2023.03.03 173
4870 나의 관점에서의 세상 11 브이로거_Yul 2023.03.03 301
4869 지능이 높을수록 좋은 이유는? 1 file 재구성 2023.03.03 411
4868 퀴즈의 정답 및 해설 6 샐리 2023.03.02 469
4867 내가 출제한 퀴즈 정답과 출제의도 8 화성인 2023.03.02 276
4866 2016에 했던 초고도지능 테스트 3 file 신비 2023.03.01 373
4865 화성인님 퀴즈를 풀다가 문득 생각난 퀴즈 8 샐리 2023.03.01 139
4864 갤러그 와 웩슬러,일반지능의 관계 file 화성인 2023.03.01 226
4863 퀴즈 5문제 출제합니다. 23 화성인 2023.03.01 291
4862 혹시, 상상을 홀로그램처럼 가능하신분 있으신가요? 10 file 재구성 2023.02.27 309
4861 서로가 행복하고 상처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2 화성인 2023.02.27 242
4860 웩슬러 검사할때 익명 2023.02.27 200
4859 궁금증.님이 참고하시라는 의미로 올립니다. 6 file 화성인 2023.02.26 367
4858 궁금증.님 인증건에 대해서 도움주고자 합니다. 8 화성인 2023.02.25 273
4857 Cambridge brainlabs 디짓스팬 최고기록.odd one ou... file 궁금증. 2023.02.25 129
4856 [퀴즈] 이상한 '수' 10 화성인 2023.02.25 214
4855 '문남' 시험 에피소드와 고딩 초고지능자와 일화 2 화성인 2023.02.24 303
4854 동양인이 서양인에 비해 업적이 딸리는 이유 1 file 가사가 2023.02.24 336
4853 '시기' 와 '질투'의 차이점 4 화성인 2023.02.23 284
4852 문제 해결을 위한 본질적 사고방식/증진법 3 file 재구성 2023.02.23 289
4851 지능의 본질에 대한 경험적 고찰 8 file 재구성 2023.02.22 374
4850 1980년대 전자오락 '갤러그' 일화 8 화성인 2023.02.21 270
4849 27살 도형(멘사유형) 결과 file 소프트웨어재구성 2023.02.21 382
4848 27살 아이큐테스트 망한ㅋㅋ 1 file 소프트웨어재구성 2023.02.21 361
4847 만 11세 멘사유형 아이큐 테스트 좀 아쉽네요 file Yurami 2023.02.21 23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218 Next
/ 218



■ Menu Categories

아이큐테스트
  수리/언어
  수리/도형
  도형(멘사유형)
  수리/언어/도형
IQ계산기
  나의등수?
  IQ해석기
  IQ변환기
커뮤니티
  IQ게시판
  설문조사
나만의 IQ
  Blog
  Facebook
  Cafe


무료아이큐테스트 Questions or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