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연출가와 관객이라고 인식하는 관점에서 바라볼 때 우리는 진실과 거짓을 어떻게 구분하는가? 경험이 답이라면 반복을 통해 습득한 다른 현상들 간의 공통된 구조가 판단의 근거가 될 터인데, 숙련된 연출가가 그것을 모방하기란 매우 쉽다.
'측정'방식을 이용한다 해도 본질적인 차이(신체적인)가 존재한다면 완벽한 결론에 이르기란 불가능하다. 여기서 생각이 확장된다면 사고의 복제품을 자신이라고 볼 수 있는가에 대한 또 다른 의문에 도달하게 된다.
결국 이것은 본질의 정의에서 기인하는 문제인데, 연출적 관점을 확장해본다면 인식이 대상을 규정하기 때문에 완벽하다면 긍정되어야 할 것이다. '비유'하자면 결국 모두를 속일 수 있다면 그것은 진실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