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존감이 심하게 낮아서 이런 극단적인 생각윽 하는 것 같지만 저는 저의 애매한 고지능은 일종의 장애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어요
어릴적부터 이상하다고 배척당하고, 부모님도 이해해주려기보다는 특이함으로 취급해버리고, 성적도 ADHD때문에 그냥 평균만 나오고, 이득보다는 피해를 많이 본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다른 고지능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나 궁금해서 커뮤니티 같은거 있나 검색해보다 여기까지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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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큐 인증 사진 첨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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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데 구경하면서 느낀거는 고지능자도 결국 사회적 소수자라 그런지 이해하려는 것 보단 꼬집고 조롱하려는 사람이 많다는 거였어요
사회성이 부족한 것도 원해서 그렇게 된 게 아니고, 훈련하고 싶어도 훈련의 기본인 대화하기 자체가 힘이 들고 악순환의 반복, 이런 과정에 대한 생각을 해주는 사람은 없고 그냥 사회성이 모자라서 그런 한심한 것으로 취급하는 것 보니까 좀 그렇더라고요
다른 사람을 이해한다는게 힘든 것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래도 힘들다는 것 자체를 배부른 소리라며 이해받지 못하는 것은 슬픈것 같아요
어렸을 때, 저는 남들에게 이해받지 못했습니다.
세상에 대해서 더 이해하고 싶어 하기도 했죠
어느 순간에, 나의 수준에 따라서 내가 볼 수 있는 세상은, 한계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것을 알고 나니까 대다수의 타인이, 왜 저를 이해하지 못하는지도 깨달았습니다.
내가 인지할 수 있는 수준의 한계가 있듯이
타인도 인지할 수 있는 한계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서로 인지하고 있는 세상의 형상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또, 저는 그림을 못 그립니다만... 매일 낙서를 하며, 무언가를 그려내고 싶었어요
제가 보고 듣고 느끼며 생각하는 것들을, 그림을 그려서 보여준다면
타인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사고력이 뛰어난 것에 반해, 표현하는 능력은 좀 덜떨어졌죠 ㅠㅜ
지금까지도 '표현을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을까?' 항상 고민하고 있습니다.
저는 태어나기를 오각형 바퀴로 태어났다고 생각합니다.
원형 바퀴처럼 매끄럽게 굴러가지 못하니, 모난 부분을 깎거나
평평한 부분을 덧대어 원형 바퀴로 만들면 잘 굴러갈 것이라고 생각하면서요 ㅎㅎ
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한다면 그때부터는 슬플 이유가 없어집니다.
그렇다면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내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
이러한 것들이 중요해집니다.
저는 타고나기를 매끄럽지 못한 오각형 바퀴로 태어났지만
저는 '압도적으로 크며 완벽하게 매끄러운 원형을 자랑하는 바퀴로 다시 태어나기를!' 결심했습니다.
이것은 제 방식대로 문제의 풀이를 구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고방식의 변화는 순식간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오랜 기간의 지속적인 사색과 고찰을 통해 일어납니다.
끊임없이 사색하고, 다양한 수준의 타인과 대화를 추구하시면서
님도 자신만의 해답을 찾길 바랍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