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남들이 게임을 했을때
나는 내 전문 분야에 신경을 썼다.
특히 초등학교 고학년에 갈수록
남들은 rpg게임을 하는데
나는 여전히 내 전문 분야에 집착했다.
문제는 여기있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중학교 시절부터였다.
중학교에 들어가는 순간부터
남들이 너무 느려보였다. 예로 어떤
학생이 '주체'라는 단어를 모르는게
너무 충격이었다. 게다가 단어를
설명해도 까먹어서 다시 설명해야 한다.
음악적 성장도 달랐다. 남들은
모차르트와 베토벤 소나타
악보를 간당간당 보는데
나는 이미 모차르트와 베토벤
교향곡 총보를 쉽게 읽었다.
당연히 친구들은 나의 음악적
능력을 모를 수밖에 없었다.
고등학교때는 남들이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데 나는 대중문화가
너무 뻔하다고 생각했다. 애초부터
상업 예술과 같은 대중문화는
대중들의 입맛에 맞춰졌기 때문이다
(남들은 아이돌에 관심이 많은데
나는 철학자에 관심이 많았다).
특히 수업시간이 너무 지루했다.
중학교 시절에 기백을 이해했는데
당연히 고등학교 1학년 수업은
너무 재미없었다. 솔직히 수업시간에
집중을 안하고 딴짓을 자주했다.
생각을 곱씹으면서 학교 생활을
생각하니까 정말 시간낭비였다.
그나마 학교 매점 음식이 맛있었다.
그.러.나
최근 대학에 들어가서부터
생각이 바뀌었다.
남들에게 맞추는것이 중요한것을
깨달았다. 어차피 고지능자는
어른이 되서도 계속 혼자 놀수 없다.
20대가 되면서부터 인간관계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
인간관계가 없으면
자신도 살기 불가능하다.
어떤 때에는 짜증도 나고 때로는 화도 나는 경우가 많은거 같아요.
그래서 일반인들과 함께 살아 가는게 힘든거 같아요.
신비님은 그래도 잘 극복하고 살아가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