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전쯤입니다.
당시 멘사게시판에 이곳(니코로직) 사이트 링크를 누군가 걸어 주었고 그것을 푸는 것이 잠시 유행이었죠.심지어 일단 제한시간내에 문제를 푼 다음 무제한처럼 그 로직을 연구하기도 했습니다.
참 재미있는 시절이었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네요.ㅎ
재미난건 당시기준 마지막 문항은 아무도 그 비밀을 몰랐습니다.
화성인씨 어떻게 당신은 이걸 풀었나요? 어떻게 만점이 나와요..
너무 궁금하다 로직의 비밀을 알려줘요.. 그런 말이 많았습니다.
원래 제가 지능검사 로직 설명과 공개는 거의 안하는것이 정석이라는 생각에 침묵했습니다.
해수로 3년 만 2년정도 되었을때까지 이 문제 로직을 몇몇은 궁금해 했고 실제로 자기들끼리
토론도 하고 연구를 하더군요.. 결론은 이 문제는 오류다 라는 쪽으로 가닥을 잡더군요.
그렇다 보니 이테스트 거의 실시간처럼 풀고 만점 때린 내 점수가 운빨이란 뉘앙스가 되잖아요.
좀 기분이 덜뜨름했습니다.
결국 로직을 공개했습니다.
사람들이 한동안 넋을 잃고 어찌 이런일이... 이런 로직이 있었나..
화성인 당신은 어떻게 이 짧은 제한시간에 이것까지 생각했느냐?
여러분 문화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으면 이해가 안될겁니다.
당시는 도형추리 문제 로직 오염이 적었고 사이트 수도 적었고 지금처럼 인터넷이 활성화가 되지 않는 시절입니다.
그렇다보니 당시기준 사람들이 이런 발상을 거의 못했습니다
서로 연구하여 전부 로직을 다 알아내었지만 마지막 문제만 몰랐습니다.
제가 해설 하기를 출제자가 각 문제옆에 부제를 달아놓았는데
마지막 문제 부제가 데이비드 커퍼필드 이더군요..
마술사 이름입니다.. 그것이 제가 문제 푸는데 결정적 힌트가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문제적 남자 자체 시험을 보고 시청자 200명을 뽑았는데
녹화 들어가기전 자기들끼리 모여서 마지막 문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봤습니다.
역시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아는 동생들과 동생들의 동생 그들과 이야기 하는중에 그들도 역시
형님 마지막 문제 어떻게 풀었습니까? 이것 답이 좀 .. 하면서.. 아마도 만점을 주지 않기 위해서 만든것 같다..
그러면서 각자 자기들이 푼 로직을 이야기 하더군요.
그러면서 재차 묻는데
형님은 그 문제 어떻게 풀었어요?
나는 쉽든데..ㅎ 하면서 내 로직을 말하기 무섭게 그들의 표정이 아차 하면서 굳어버리는 것을 봤습니다.
와.. 형님 그 짧은 시간에 이것이 머리에 떠올라요?
형님 웩슬러 만점이잖아요.. 원래 만점자들은 이럽니까? 농반진반 이야기 하더군요..ㅎ
아무튼 이런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몇자 적어봤습니다.^^
전 아무리 생각해도 한 문제도 못 풀겠던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