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16 추천 수 1 댓글 1
Extra Form
IQ 종류 수리/언어
IQ 측정값 137

동생이 왜 이렇게 글을 불쌍하게 썼냐고 해서 황급히 [불쌍주의] 붙였음


----------------------------------------------------------


찾아보면 나만큼 멍청한 사람도 찾기 어려운데 이런 테스트 점수 잘 받고 정상인 코스프레 가능


문제가 수능형이라 그런듯


나는 내가 왜 멍청하다고 생각하느냐 -


나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어려웠기 때문임


 

 


일단 난 세상 살아가는 기본적인 자세부터 좀 허접했음


열 번도 넘게 와본 곳에서도 맨날 길 잃고, 대학 4년 다니면서 맛집도 제대로 모르고, 


자취방 구하러 돌아다닐 때 같은 집 2번 찾아가기 일쑤였음


동생이 같은 대학을 와서 같이 자취하기 전까지는 넓은 방을 공간활용을 잘 못해서 늘 엉망진창이었음


동생이 오니 일반적인 자취방 수준으로 정리가 됨... 


나도 정리 하려고는 했는데 어차피 다시 어질러질 것 같고 방법도 잘 모르겠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살았음


심지어 며칠 전엔 5월부터 썼던 내 칫솔도 몰라보고 욕실 하수구 청소했음 



다음으로 사회생활이 남들보다 좀 벅찼는데


뭔가 깊게 친한 친구 만드려면 엄청나게 오래 걸렸음. 오랜 시간 좋은 마음으로 대해주면


고맙게도 그걸 알아주는 친구들이 하나 둘 생겨가는 식이었음


아, 마침 생각난건데 나는 잘해주는 것의 '정도'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에 대해 감이 없었음


예를 들어 친한 친구가 어려우면 전 재산도 줄 수 있다... 이런 생각이 과거엔 있었던 것 같음


실제로 21살 때 지갑을 잃어버리고 돈도 비상금 얼마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군대간 친구가 먹고싶다는 


케이크를 갖다 주기 위해 기차를 타고 몇 시간을 올라가서 추운 기차역에서 날을 새고 부대 근처를 


여기저기 헤매다가 겨우겨우 케이크를 사다가 주고는 독감으로 일주일을 앓았던 적도 있음...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오버했나 싶긴 하지만 아무튼 그때는 그런 '정도'를 몰랐음


후배들이랑 친해지고는 싶은데, 딱히 방법을 몰라서 맨날 뭐 사주기밖에 못해서 돈만 많이 쓰고


그럼에도 딱히 친한 후배는 없음


연애도 자주 못했지만 그나마 했을 때도 여친 심리전에 맨날 당하기만 했음


물론 학업도 어려웠음


수업도 나한텐 늘 빨랐고, 남들 1시간 공부할 때 3시간 해야 따라가고, 친구들이 증명 쓱 한 번 보고 이해할 때


난 밤새면서 외워가야 하고


잘 알고 있는 내용도 순발력이랄까, 그런 게 부족해서 늘 가진 것도 발휘를 못했음


남들보다 노력을 더 해야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인생이었으니


정상인 흉내만 내고 사는 인생이 되어버렸고


속은 늘 허하고 비어있는듯 함


이상 친할 수록 부끄러워 말하지 못한 내용인 탓에 여태껏 아무에게도 못한 넋두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진정한 천재는? 645 로즈마리 2004.08.04 895276
공지 한국천재인명사전(The Korea Genius Directory Geni... 14 file KGD 2023.01.31 32188
공지 [FAQ] 무료아이큐테스트 어떻게 하나요? 2 file 로즈마리 2017.06.22 60264
공지 아이큐와 표준편차와의 관계 7 file 로즈마리 2005.08.25 400927
공지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 주의사항입니다. 7 운영자 2005.11.19 371888
4785 궁금증. 답과 에너지에 대한 물음. 2 궁금증. 2022.12.17 195
4784 궁금증. 웩슬러 심볼서치 동형일치 55초남기고 10개... 23 file 궁금증. 2022.12.16 831
4783 이곳에서 인증한 ㅌ ㅔ 스 ㅌ 모음 file 우주 2022.12.16 340
4782 신비님은 모짜르트 좋아하세요? 7 화성인 2022.12.15 254
4781 캠브리지 추리력 신경처리 등 각종 결과. file 궁금증. 2022.12.14 266
4780 아이큐 해석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file ee1t 2022.12.13 624
4779 천재적 재능으로 살때 느낀점 17 신비 2022.12.11 899
4778 8강전 2게임을 보고 화성인 2022.12.10 121
4777 SLSE II 174, LS24 172.5 2 2022.12.10 293
4776 축협이 벤투에게 2+2계약 제안했다고 비난받는 게 ... 2 사람 2022.12.10 132
4775 공부할수록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file 신비 2022.12.10 235
4774 한국 대 브라질 화성인 2022.12.09 150
4773 나와 교류하면 머리가 좋아진다(?) 13 화성인 2022.12.07 546
4772 이정도면 취준하는데 별 지장 없겠죠? 1 file 치킨좋아 2022.12.06 314
4771 독창적인 문제 7 file rainbow 2022.12.06 1029
4770 독학으로 공부한 사람 vs 레슨 받는 사람 10 file 신비 2022.12.06 364
4769 궁금증. 8개월만에 aptitude matrics와 analogies ... 2 file 궁금증. 2022.12.04 231
4768 무신론자가 된 이유 5 신비 2022.12.04 364
4767 이곳 테스트와 웩슬러 검사의 관계 (오염되나요?) 2 file 두뇌력 2022.12.03 619
4766 코리아를 드높이자. 3 rainbow 2022.12.03 948
4765 이정도면 괜찮은 편인가요 1 file 뉴르 2022.12.03 369
4764 월드컵 시청후 감상평 3 화성인 2022.12.03 188
4763 진짜로 지능을 올리는 법 7 ㅇㅇㅇ 2022.12.01 924
4762 여러분들은 얼마나 똑똑하신건가요 2 라라 2022.11.30 405
4761 월드컵 3 화성인 2022.11.29 284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 220 Next
/ 220



■ Menu Categories

아이큐테스트
  수리/언어
  수리/도형
  도형(멘사유형)
  수리/언어/도형
IQ계산기
  나의등수?
  IQ해석기
  IQ변환기
커뮤니티
  IQ게시판
  설문조사
나만의 IQ
  Blog
  Facebook
  Cafe


무료아이큐테스트 Questions or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