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 아이큐 테스트를 하는 것은 확실히 할 짓이 없을 때나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 하고 말았습니다. 검색 하니 외국 사이트가 하나 나옵니다.
영 문과 그림이 섞인 30개의 문제가 나옵니다. 스펠링이 뒤섞인 단어를 적당한 단어 하나로 재구성하여 그 집합을 찾는 문제가 나옵니다. 영어 단어나 그 스펠링이 눈에 익지 않아서 심리적으로 크게 불리했습니다. 도형 문제나 논리 문제는 나은 편이었지만, 논리 문제 중에서도 영어 문장으로 서술된 것을 보고 막막했습니다.
테스트시간이 15분밖에 되지 않아 허둥거리면서 하는데 마지막에 2분 정도 남았을 때 테스트시간이 갑자기 수천분으로 늘어나서 2분 정도 더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시험 시작하기 전의 페이지에서는 15분이 지나면 테스트 정보를 받지 않고 무시한다고 명시를 해 놨었는데, 제 결과는 날아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15분에 맞췄든지, 아니면 그 쪽에서 엄포만 놓은 거겠죠.
결과는 의외로 높았습니다. 표준편차 15에 126, 한국식으로는 142가 나왔습니다.
Your age adjusted IQ score is 126 and the average score for all test takers is 100.
Your Grade ** Above Average **
Standard Deviation : 15
제가 영어 문장을 원어민이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읽었다면 충분히 15분 안에 풀었으리라 생각되므로 그냥 제 점수로 먹고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 테스트는 원어민이라면 5분 안으로 충분히 풀 듯했습니다.
아이큐와 그 통계적 분석, 사회지위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들을 잘 간추려 놓았고, 테스트 이후 직업과 출신국가, 소득, 결혼여부 등을 조사하는 페이지가 뜬 것으로 보아 연구기관과 관련이 있는 듯했습니다.
그 테스트의 신뢰도는 연구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축적한 데이터라면, 그 크기나 계층별 균일분포에 한계가 있어 신뢰성은 낮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독자적으로 처음부터 쌓아올리는 연구기관은 드물 것으로 보이므로 신뢰해도 될 것입니다. 모집단 - population 이 단어를 찾아서 그 조사대상에 대한 언급을 찾아봤지만 없었고, 그냥 세계인구로 비교했을 때 이 정도일 것이다 정도의 언급이 나와 있었는데, 그 언급 자체가 다른 연구기관의 데이터와 비교한 후에 내릴 수 있는 결론이므로 일단 믿어도 되는 정도입니다.
Grade Statistics (아이큐 지수별 통계)
Grade Range Percent
Genius >144 0.13%
Gifted 130-144 2.14%
Above average 115-129 13.59%
Higher average 100-114 34.13%
Lower average 85-99 34.13%
Below average 70-84 13.59%
Borderline low 55-69 2.14%
Low <55 0.13%
Intelligence score chart
Verbal 50/100 point
Mathematics 88/100 point
Spatial 100/100 point
Logic 89/100 point
Pattern Recognition 96/100 point
General Knowledge 56/100 point
Short Term Memory 69/100 point
Visualization 90/100 point
Classification 74/100 point
Percentiles chart
Verbal 22 %
Mathematics 96 %
Spatial 96 %
Logic 93 %
Pattern Recognition 92 %
General Knowledge 28 %
Short Term Memory 68 %
Visualization 95 %
Classification 69 %
확 실하지 못한 아이큐... 만 적어놓고 염장지르지 말고, 저의 한심하기 짝이 없었던 어린 시절도 꼭 서술해야겠습니다. 중학교 시절 아이큐 테스트에서 500명의 학생들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 선생님은 제 아이큐가 몇인지는 직접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높은 IQ와는 대조적으로 성적은 중위권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전산부 활동을 하던 시절, 어느 날의 저녁에 집에서 전산부 활동을 하면 아이큐가 20 올라간다고 헛소리 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께서는 그럼 네 아이큐는 180이겠네 라고 비꼬아 주셨습니다. 난 그 때 그게 뭔지도 몰랐습니다.
학교 공부는 자꾸 아는 척만 하고, 구체화시키지도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서 그 높은 점수가 나왔는지 의문입니다. 문제를 풀 때마다 다음 과정으로 나아갈 때마다 뭔가 복잡한 것들이 막 꼬여서 풀지 못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 풀이의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볼 능력도 없었습니다. 의사소통 능력의 부족, 그리고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인해 그 머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큐 테스트를 할 당시를 회상해 보면 허당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저는 아이큐 테스트지가 왜 그렇게 깨끗한지 불만스러웠습니다. 나는 그냥 종이 위에 연하게 표시를 했습니다. 그런 부정한 방법을 쓰지 않고 순수하게 머리 속으로 했다면 표준편차15로 120 내외로 적절하게 나왔을 것입니다.
초등학교 때에도 주변 친구들이 적어놓은 답을 훔쳐보며 참고했습니다. 아무리 그렇게 날고 기어봐야 100 정도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었겠지만,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하고 다른 조건에서 출발했기에 좋은 운을 만날 확률이 높아지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입니다. 제가 훔쳐본 친구가 지능이 높았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하여튼 난 이런 식으로 <아이큐>의 도그마에 빠진 구태적이고 평범한 한국사람 중의 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이것이 유일하고도, 확실한 진실입니다.
수리/언어, 131
수리/도형, 126
도형, 124
수리/언어/도형, 125
도형(덴마크), 132
IQ Test Labs 126
평균 IQ : 127
심화된 여러 단계의 사고능력은 떨어짐. 1.5단계 정도가 한계
영 문과 그림이 섞인 30개의 문제가 나옵니다. 스펠링이 뒤섞인 단어를 적당한 단어 하나로 재구성하여 그 집합을 찾는 문제가 나옵니다. 영어 단어나 그 스펠링이 눈에 익지 않아서 심리적으로 크게 불리했습니다. 도형 문제나 논리 문제는 나은 편이었지만, 논리 문제 중에서도 영어 문장으로 서술된 것을 보고 막막했습니다.
테스트시간이 15분밖에 되지 않아 허둥거리면서 하는데 마지막에 2분 정도 남았을 때 테스트시간이 갑자기 수천분으로 늘어나서 2분 정도 더 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시험 시작하기 전의 페이지에서는 15분이 지나면 테스트 정보를 받지 않고 무시한다고 명시를 해 놨었는데, 제 결과는 날아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15분에 맞췄든지, 아니면 그 쪽에서 엄포만 놓은 거겠죠.
결과는 의외로 높았습니다. 표준편차 15에 126, 한국식으로는 142가 나왔습니다.
Your age adjusted IQ score is 126 and the average score for all test takers is 100.
Your Grade ** Above Average **
Standard Deviation : 15
제가 영어 문장을 원어민이 보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읽었다면 충분히 15분 안에 풀었으리라 생각되므로 그냥 제 점수로 먹고 들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그 테스트는 원어민이라면 5분 안으로 충분히 풀 듯했습니다.
아이큐와 그 통계적 분석, 사회지위에 대한 부가적인 설명들을 잘 간추려 놓았고, 테스트 이후 직업과 출신국가, 소득, 결혼여부 등을 조사하는 페이지가 뜬 것으로 보아 연구기관과 관련이 있는 듯했습니다.
그 테스트의 신뢰도는 연구기관에서 자체적으로 축적한 데이터라면, 그 크기나 계층별 균일분포에 한계가 있어 신뢰성은 낮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독자적으로 처음부터 쌓아올리는 연구기관은 드물 것으로 보이므로 신뢰해도 될 것입니다. 모집단 - population 이 단어를 찾아서 그 조사대상에 대한 언급을 찾아봤지만 없었고, 그냥 세계인구로 비교했을 때 이 정도일 것이다 정도의 언급이 나와 있었는데, 그 언급 자체가 다른 연구기관의 데이터와 비교한 후에 내릴 수 있는 결론이므로 일단 믿어도 되는 정도입니다.
Grade Statistics (아이큐 지수별 통계)
Grade Range Percent
Genius >144 0.13%
Gifted 130-144 2.14%
Above average 115-129 13.59%
Higher average 100-114 34.13%
Lower average 85-99 34.13%
Below average 70-84 13.59%
Borderline low 55-69 2.14%
Low <55 0.13%
Intelligence score chart
Verbal 50/100 point
Mathematics 88/100 point
Spatial 100/100 point
Logic 89/100 point
Pattern Recognition 96/100 point
General Knowledge 56/100 point
Short Term Memory 69/100 point
Visualization 90/100 point
Classification 74/100 point
Percentiles chart
Verbal 22 %
Mathematics 96 %
Spatial 96 %
Logic 93 %
Pattern Recognition 92 %
General Knowledge 28 %
Short Term Memory 68 %
Visualization 95 %
Classification 69 %
확 실하지 못한 아이큐... 만 적어놓고 염장지르지 말고, 저의 한심하기 짝이 없었던 어린 시절도 꼭 서술해야겠습니다. 중학교 시절 아이큐 테스트에서 500명의 학생들 가운데 다섯 손가락 안에 들었습니다. 아버지나 어머니, 선생님은 제 아이큐가 몇인지는 직접 이야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높은 IQ와는 대조적으로 성적은 중위권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전산부 활동을 하던 시절, 어느 날의 저녁에 집에서 전산부 활동을 하면 아이큐가 20 올라간다고 헛소리 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께서는 그럼 네 아이큐는 180이겠네 라고 비꼬아 주셨습니다. 난 그 때 그게 뭔지도 몰랐습니다.
학교 공부는 자꾸 아는 척만 하고, 구체화시키지도 않았습니다. 어떻게 해서 그 높은 점수가 나왔는지 의문입니다. 문제를 풀 때마다 다음 과정으로 나아갈 때마다 뭔가 복잡한 것들이 막 꼬여서 풀지 못하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었습니다. 그 풀이의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구체적으로 물어볼 능력도 없었습니다. 의사소통 능력의 부족, 그리고 쓸데없는 자존심으로 인해 그 머리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아이큐 테스트를 할 당시를 회상해 보면 허당에 불과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당시 저는 아이큐 테스트지가 왜 그렇게 깨끗한지 불만스러웠습니다. 나는 그냥 종이 위에 연하게 표시를 했습니다. 그런 부정한 방법을 쓰지 않고 순수하게 머리 속으로 했다면 표준편차15로 120 내외로 적절하게 나왔을 것입니다.
초등학교 때에도 주변 친구들이 적어놓은 답을 훔쳐보며 참고했습니다. 아무리 그렇게 날고 기어봐야 100 정도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었겠지만,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하고 다른 조건에서 출발했기에 좋은 운을 만날 확률이 높아지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입니다. 제가 훔쳐본 친구가 지능이 높았을 가능성도 존재합니다.
하여튼 난 이런 식으로 <아이큐>의 도그마에 빠진 구태적이고 평범한 한국사람 중의 한 사람에 불과합니다. 이것이 유일하고도, 확실한 진실입니다.
수리/언어, 131
수리/도형, 126
도형, 124
수리/언어/도형, 125
도형(덴마크), 132
IQ Test Labs 126
평균 IQ : 127
심화된 여러 단계의 사고능력은 떨어짐. 1.5단계 정도가 한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