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a   2018.07.04 18:1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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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많은 생각들로 쌓은 구조보다

하나의 움직임 하나의.행동 사소한 무언가가 더 앞서거나 가치있거나 압도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부처님의 연꽃 한 송이처럼요.


2. 지능과 사유들로 일상의 비루함을 덮거나 부정하거나 그것을 탈피하는 수단으로 쓸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고지능이라 일컫는 자들은 어떻게 보면 새로운 세계를 열어젖히고 그것을 구상하고 실제로도 현실처럼 돌아가게 함으로써 그렇지 않고 밋밋하며 속한 모든 구성요소들을 평균화하여 동일시하는 현실을 부정하는 능력을 소유한 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어설픈 비유이지만 빅데이터를 본격적으로 활용한 시점과 그 이전 시점 간의 간극처럼요. 당신들 혹은 우리들이 일컫는 평범한 자들은 아마 그 이전에 속한 자들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건 하나의 조잡한 비유일 뿐이며 설령 그들이 이전에 있다고 하여 우리보다 뒤떨어진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훨씬 더 이전이며 기술이나 사회제도도 달랐던 그리스 시대에는 소크라테스가 있었듯이요. 다만 확실한 바가 있다면 그 시대에는 신들이 사람들의 정신에 깃들였고 정신에서 물질을 입어 사람들과 함께 호흡했다는 것에 있겠습니다. 지식의 열매를 따먹은 저희들은 이미 신이 없다는 것을 직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사실이 우리로 하여금 행복하데 만들어주었는지 지능이 아닌 우리가 우리로 하여금 인간으로서 존재하게 주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지식의 열매로 인해 진짜로 있었을지 모를 신의 실체성을 우리에게서 앗아간 건지도 모릅니다. 어릴 적 우리들의 꿈과 공상에 등장햇던 수많은 존재들이 우리에게서 사라졌던 것처럼요.


어쩌면 고지능자라고 일컫는 자들의 핵심적인 고민은 자신들의 정신에서 창조할 수이 있는 자신들만의 세계와 디엔에이와 원자로 된 현실 세계와의 조화이자 타협이자 융화이며 그 길로 어떻게 갈 것이냐는 천형을 견디는 방법일 것입니다. 그렇기에 고지능자들이 자신들의 능력이 우수함을 인정받으면 받을수록 인간으로서의 고뇌는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우리 정신 속 두 세계가 싸움으로 치닫고 영원히 해결할 수 없을 분쟁의 강도를 올릴수록 우리는 어디에도 사 있을 수 없게 되니까요. 몇몇은 일반적인 사람들의 행위와 사고방식을 패턴화하고 자신의 육체와 타인들이 자신을 보는 방식을 마찬가지로 동기화하여 이를 모면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모면이 진짜로 두 세계의 상흔을 치유했다고는 보기 어려울 것입니다. 어쩌면 이는 두 세계가 존재하는 차원의 위상을 달리 함으로써 억지로 두 세계가 만나지 않게끔 하는 것이며 결코 두 세계의 화해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이 화해이자 또 화해를 욕망하는 것 이 욕망을 욕망하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아닐까요. 화해는 곧 두 세계의 고유한 가치를 인정하는 것이자 이는 곧 고지능이라는 단어에서 차별성을 불러일으키는 단어인 고라는 단어를 지우는ㅡ 스스로를 평범하게 낮추는 용기와 무모함과 지능과 계산 너머에 있는 미지의 세계로 우리 자신의 존재를 송두리째 던지는 행동일 것입니다.


제1대 유리알 유희자인 요제프 크네히트는 나름대로 훌륭히 성공했다고 합니다만 그러나 그  24.00년이라는 그 당시 시대는 과거가 되어버렸고 제2대 유리알유희자로 자칭하는 저는 아직 두 세계의 양립할 수 없음 앞에서 제 자신을 버릴 수 없어 서성이는 것 같습니다.


방금 친누나의 딸인 조카를 돌보고 있는데 자꾸만 도망치고 싶고 도서관 속 책들에 파묻히고 싶은 충동에서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엄청 힘드네요 ㅜ.ㅜ.. 세상 모든 부모들에게 존경을..


이 글에서 조밀한 단어들로 가득한 다른 분들의  문장을 보고 또 그 문장을 다시 한 번 제 안에서 써보며 당신들의.사유를 재조립하여 감탄하며 위로를 많이.받아왔아왔습니다. 제 자신이 무한히 확장하며 제 바깥의 것들을 수용 포섭하며 또 다른 지고의 지적 희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을 사랑하면 할수록 중독되면 될수록 저는 점점 현실 속 제 자신이 작아지고 이내 사라져버릴 것 같다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만화 기로에서 결국 상징계를 포기하고 실재계와 합일한 하얀 매처럼요. 조금씩 알면 알수록 지식 너머 지식에 다가갈수록 알지 못할 기쁨과 서글픔에 눈물을 삼킬 때가 많습니다. 오늘 아침 정이천의 주역을 읽으며 말없는 눈물을 흘렸던 것 같습니다. 정이천 또한 자신의 사상과 정치라는 이름의 야만성 아래서 진동하며 고통스러워했던 천년 전 사람입니다.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실존하는 모든 존재가 당면해야 할 고통에 절절히 공감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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