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uis2022.05.22 22:19
안녕하세요~
구글링하다 흥미로운 글을 발견해 저도 짧은 글 남겨보렵니다.

우선 저는 지적 능력이 한가지 숫자로 떨어질 수 있다는 가정을 부정합니다.

생물학적으로 단순하게 생각해보아도 두뇌도 각 부위로 나뉘어 각자 특화된 역할을 수행합니다.
지성이라는 것은 CPU 클럭같이 단순한 개념이 아니며, 정보를 인지하고 처리하고 저장하고 통찰하고 더 가치있는 정보로 바꾸는 굉장히 다채로운 과정을 퉁쳐 말하는 개념입니다.

*CPU조차 클럭이 완벽히 같아도 다른 퍼포먼스를 냅니다.

지능이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고차원적이므로, 1차원적으로(하나의 숫자로) 나타내는 것은 부정확하다.
이것이 저의 관점이고, 그렇기에 저는 지능지수 자체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살아왔으며 제가 직접 어딜 가서 지능지수 테스트를 치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읽으시며 참고하실 수 있도록 간단하게 언급은 해두겠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영재원에서 치른 검사 결과 149라는 것을 부모님께 건너 들었습니다.
지금 알아보니 웩슬러 지능검사를 사용하는 영재원이네요. 웩슬러 검사이지만 아마 저희 부모님이 듣기에 좋으시라고 SD24 수치로 전달드린게 아닌가 추측합니다.

중학교 시절 전교생 대상으로 치른 다중지능검사의 특정 부분(공간지각능력)에서 T점수 79점을 받았습니다.
SD15로 변환 시 144정도로군요.

다른 능력(언어적, 수리적 등)은 비교적 평균에 가까웠습니다. 공간지각능력만이 특별하게 높게 나온 것을 기억합니다.
이것은 아마 전두엽의 특정 부위가 평균에 비해 발달했던 덕이 아닐까 싶네요.

아무튼 이야기를 시작해 봅시다.

저는 운이 좋게 초등학생 때부터 넘치는 창의력을 모두 컴퓨터의 한 특정 분야에 쏟아넣을 수 있게 되면서
제 전공 분야에 대해 압도적인 재능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국내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훈상(국무총리상), 국가대표, 정보올림피아드 전국 금상 등의 수상실적을 올렸고,
대학생 때에는 한 대기업에서 국내에서 제 분야를 가장 잘 하는 사람을 수소문하다가 저를 찾게 되어 한동안 프리랜서로 활동하다 현재는 창업을 한 상태입니다.

저와 같이 일했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저와 일한 경험을 "절망적이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도저히 넘볼 수 없는 실력과 퍼포먼스를 직접 옆에서 보게 되니 멘탈관리가 안된다는 의미)

이 부분은 동아리나 중소기업 이야기가 아니라, 세계적인 대기업에서의 경험을 말씀드리는 겁니다.
글쓴이께서 온라인게임에 관심이 조금이라도 있으시다면, 분명히 제가 개발한 코드가 글쓴이님의 컴퓨터에서 몇 번은 돌아갔을 겁니다.

이런 배경에서, 저는 종종 이런 식으로 생각하곤 했습니다.

'나는 뇌의 하드웨어 클럭 자체는 출중하지 않으나 효율적으로 생각하고, 메타적 훈련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같은 시간이 주어져도 남들보다 일관적으로 높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 것 같다.'
가설: IQ와 뇌의 하드웨어적 성능보다, 생각하는 방향성이 더 중요하다.

때문에 고지능자와 관련된 사례들을 조사해 보던 중 이 글까지 찾아오게 된 것이 오늘의 경위네요 ㅎㅎ..

오늘 발견한 글쓴이님의 글을 차근차근 읽어보고,
저는 제 가설이 맞을 확률이 크다고 확신하게 됐습니다.

꽤 큰 수확이고, 뿌듯한 하루가 됐네요 ㅋㅋ

제가 보기에, 글쓴이님은 뭔가 크게 잘못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너무 아쉽습니다.

글쓴이께선 전반적으로 IQ라는 수치에 대해 집착에 가까울 정도로 큰 가치를 두고 있습니다.

IQ 테스트란 테스트를 다 찾아서 치르거나, 서울대의 평균 IQ, IQ 올리는 방법 연구 등,
본인의 IQ를 과시하기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과하게 수집하고 있습니다.

IQ라는 수치에 대한 애착이 일반인들에 비해 과하게 높아 보이는 것이 제 협소한 편견은 아니겠지요.

또, 글에서 전반적으로 IQ나 뇌의 하드웨어적 성능이 높은 것이 최고의 가치이고, 그런 면에서 나는 당신들보다 우월하다라는 관점이 느껴집니다.
선민의식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반면, 높은 IQ를 가진 것 이외에 본인이 어떤 성취를 이루었는지에 대해서는 글에서 제대로 드러나지 않네요.
아마 성취가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기본적으로 높은 IQ를 지녔으나 원하는 만큼의 성취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자존감에 상처입지 않으려고 높은 IQ의 가치를 올리고, 매우 높은 수준의 IQ를 갖지 못한 사람들의 성취의 가치를 내려치고 있는 글입니다.

글의 스탠스에서 이렇게 추론할 수 있습니다.

1. 글쓴이는 일반적 성취(사회 경제적 성공 등)에 본 가치를 두고 있다.
2. 글쓴이는 본인이 원하는 수준의 일반적 성취를 이루지 못 했고, 이것에 불만이다.
3. 글쓴이는 자존감을 지키기 위해, 높은 선천적 IQ의 가치(본인이 가진 것)를 올리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성취를 낮추려 하고 있다.
4. 글의 내용을 보건대, 이런 방어기제적 사고 방식은 이 글 뿐만 아니라 글쓴이의 삶의 자체 전반에서 갖춰진 것이다.

본인의 가치관에 대해 잘 생각해보세요.

왜 선천적으로 높은 IQ에 대해서는 고평가하면서,
사회적 성취를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원하고 있으면서,
높은 IQ를 가지지 않은 자들의 사회적 성취는 저평가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스스로의 사고 방식이 꽤나 모순되지 않았나요?

하나 더,
왜 아닌 것 처럼 말하면서 본인의 가치를 (본인보다 낮은 IQ를 가진)남들이 평가하는 것에는 거부감이 없나요?

IQ라는 것도 완벽하지 않은 수치이고, 아마 초고지능자가 만든 것이 아닐텐데요.
책을 3000권을 읽으셨다구요? 왜 본인보다 낮은 IQ를 가진 사람의 책을 그렇게 많이 읽었나요?
책을 3000권 읽었다고 말하면 자존감이 충전되니까?

본인이 더 똑똑하고 더 옳은 것 아니었나요?

똑똑하신 분이니 이만 하면 핵심 내용은 잘 전달이 되었으리라 봅니다.
참고로 저는 기술서적이나 논문 이외의 서적은 거의 읽지 않습니다(글쓴이보다 진심으로 제가 더 똑똑하다고 믿기 때문에).

글쓴이처럼 높은 지능지수를 가진 사람도
글 하나에서 이렇게 알기쉽게 약점이 드러난다는 사실이 제 가설에 큰 힘을 더해주고 있네요.

사업을 할 때에도 그렇고, 인생을 설계할 때에도 그렇고,
모든 일에는 첫 방향 설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시작할 때의 각도가 0.1도만 틀어져도 나중에 가보면 결과적으로 큰 차이가 나지요.
노력과 IQ는 올바른 방향 설정 이후의 이야기겠지요?

본인의 '방향'이 잘 설정되었는지 시간이 되신다면 한 번 되돌아보세요.

제가 표준적인 지능검사에서 글쓴이보다 IQ가 높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반대일 수도 있겠지만요)

저는 100이면 98개 이상의 분야에서 글쓴이보다 일반적으로 훨씬 "가치"있는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제가 믿는 지성을 개발하기 위해 메타적인 훈련을 많이 해왔거든요.

똑똑한 분이시니 더 길게 쓸 이유는 없을 것 같다고 봅니다.
저도 오늘 한 건 큰 수확 얻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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