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로 아이큐 145 나온 사람입니다. 웩슬러 검사도 했었는데 정확히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다만 매트릭스 점수로 환산해보면 130정도겠네요. 저학년에 검사한 자료이므로 성인에 비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극에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하셨는데, 전 오히려 자극에 둔했습니다. 제가 관심있는 자극에만 격렬히 반응했죠. 따라서 IQ테스트를 진행하기된 원인도 이런 행동을 보고 부모님께서 ADHD혹은 아주 약한 자폐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입니다. 사회성이 떨어지고 하고 싶은 말만하며, 수업시간에 흥미를 보이지 않으니까요.

저도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긴합니다만 외식을 하면서 문제를 느낄 수준까지는 아닙니다. 외식이 과연 효율적인 것인지 의문을 던지는 행위는 자연스럽죠.

단순히 자신에게 발생하는 문제들을 인식하고 질문을 던지는 과정까지는 아주 전형적이나 제대로 된 답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평생 사람이 많은 곳을 안갈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런 것이 아닌데 아직끼지도 문제의 해결법을 못 찾았다는 말은 글쓴이께서 말씀하시는 높은 지능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듭니다.

자극차단, 인지치료 같은 방법들이 있는데 여기까지는 생각해보시지 못한 것 일까요? 아니면 이것들이 내가 고지능자임을 증명해주는 아주 멋진 증거이니 만족한다는 수준에서 그쳐있는 걸까요?

오래된 글이지만 지나가면서 재밌게 웃고 갑니다. 고지능자라 자칭하는 분께서 편협하게 한 가지 생각에만 잠긴채 인간 군상의 넓은 스펙트럼을 무시하고 계신게 재밌네요. 아인슈타인은 고지능자였지만 유쾌하고 사교성이 뛰어났죠. 폰 노이만도 그랬습니다.

글 자체에서 '난 생각이 많은 고지능자라 우울하고 외식 못하는거임. 역시 니들은 저지능자라 생각없는거고 덕분에 편하고 행복하게 사는거고 ㅇㅇ' 라는 생각이 풀풀 풍깁니다. 재밌네요. 진짜 똑똑한 천재들은 따로있습니다. 당신이나 저처럼 130정도의 사람들이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