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브라질은 너무 강했습니다.
그건 인정하고 인정합니다.하지만 이런 정도의 차이는 아닙니다.
평가전 그때랑 한국의 경기력은 달랐죠.
사람들은 브라질이 강하니 역시 한국은 안되 죽었다 깨어나도 라고 말을 하네요.
난 이런 것이 안타깝습니다.
그들은 신이 아닙니다.
그럼 포루투칼은 브라질을 죽었다 깨어나도 못이기나요?
우린 역대 전적이 포루투칼을 다 이겼습니다.
1대0 2대1 총 3득점 1실점 경기력도 좋았습니다.
우리나라가 독일과의 역대전적이 놀랍게도 4전2승2패 득점7 실점5 오히려 2골 앞섭니다.
2014년 월드컵 브라질은 독일에게 7대1로 졌습니다.
축구가 이런 겁니다. 뭔가 상황이 맞지 않으면 허무하게 크게 지기도 합니다.
그게 꼭 순수실력이 아닙니다.
왜 우리가 지면 그건 무조건 역시 안되 세계최강이야 라고 주눅이 들까요.
그렇지 않아도 브라질의 전력이 강한데
그들은 로테이션 돌리면서 주전들이 한 게임을 쉬었습니다.
거기에다가 우리보다 조별 마지막 경기를 먼저했습니다.
우리는 불과 3일만에 경기를 했죠.
같이 경기를 한 포르투칼은 4일만에 경기를 했습니다.
3일과 4일은 엄청난 차이입니다.
그리고 한국 우루과이전 주심을 맡았던 자가 다시 주심을 맡자
저는 이거 한국이 페널티킥을 허용하겠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우루과이 경기에 벤투감독이 경고를 받았죠.
같이 넘어지는데 한국선수가 넘어지면 휘슬을 불지 않고 우루과이선수가 넘어지면 휘슬을 붑니다.
한두번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월드컵에서 강자들이 탈락하면 흥행에 무리가 따르니
보통 16강전엔 전통 강자들에게 우호적이고 심판이 은근슬쩍 도와주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모든것이 한국에겐 너무나도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한국이 객관적 전력이 한수위일지라도 고전을 하거나 질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그러니 그런 결과가 나오는거죠.
브라질의 경기력은 바둑으로 치면 한국보다 0.5-0.8점 정도 앞섭니다.
이젠 브라질이든 독일이든 정상적인 상태에서 경기를 하면 돌 하나를 깔고 이기긴 힘듭니다.
물론 맞수끼리 재미삼아 두점 접바둑을 두기도 합니다.
그런데 두점이 깔린쪽이 지기도 합니다.
실제로 있는 일입니다. 그것이 경기입니다.
한국이 너무나 실력외적인 면에서 불리한 상황인것을 감안하고 봐야 하는데
도대체 왜 우린 그들에게 안된다고만 생각을 하는지 단판승부에선 모르거든요.
만약에 우리나라가 주전들이 한 게임 쉬고 손흥민 김민재의 부상이 없이 단판승부로 했다면
이정도로 패하진 않을겁니다. 1대2 아니면 2대1로 이기든가 그런정도입니다.
너무 브라질의 몸값과 화려함에 주눅들고 속는것 같아요.
그렇다면 주전이나 후보나 거의 동급인 그들이 왜 카메룬 에겐 졌을까요?
눈도장 찍기 위하여 후보들이 최선을 다했을건데... 생각보다 축구 격차가 크지 않습니다.
우리 주눅들지 맙시다.
비록 아직 우리가 열세이나 그정도는 아닙니다.
심판운도 없고 대진운도 없고 고작 3일을 쉬는 경기일정운도 없었을 뿐입니다.
이제부턴 월드컵 성적에만 몰입하지 말고 근본적인 축구 플랜을 짰으면 합니다.
난 가끔 지금 상태의 연장선이라는 전제하에
아시아 국가중 월드컵 우승국이 나온다면 일본일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일본은 선진축구를 배워서 초등 중등 고등 대학까지 그 시스템을 접목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100년을 보는 대계를 세웠으면 합니다.
최선을 다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고하셨습니다.
당신들은 최고의 영웅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