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이게 뭔 문젠가 하고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약간? 복잡한 문제네요 ㅎㅎ

제가 미녀의 입장이라고 했으면 무슨 대답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겠습니다.
시간은 사람의 인지변화의 연속성입니다.
흔한 실험들을 보면 한 독방에서 오감을 차단한 사람의 시간 감각은 망가집니다.
감각을 통해 인지 -> 인지한 대상들의 변화를 관측 = 아, 시간이 변화하고 있구나 인지할 수 있음
즉, 인지한 기억을 지금 인지한 대상과 대조하여 시간이라는게 변했구나~ 알 수 있게됩니다.

하지만, 이 문제에서 미녀는 기억소거제로 인하여 인지한 기억(제거됨) -> 새롭게 대상을 인지함
여기서 비교 대상이 사라지기 때문에, 미녀는 시간의 변화를 인지할 수 없습니다.
월요일인지 화요일인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게됩니다.
기억 소거제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몇번 깨웠는가 혹은 몇번 질문했는가를 통해서
질문에 대한 정확한 대답을 할 수 있지만, 기억 소거제를 사용했기 때문에
명확한 대답을 내놓을 수 없습니다.

따라서, 동전의 앞면이 나올 확률을 대답하겠죠
보통은 1/2의 확률으로
어떤 경우에는 동전의 무게중심 문제로 인하여 앞면의 확률이 미묘하게 다르기 때문에
그 실험 근거를 바탕으로 앞면이 나올 확률을 대답하거나요

시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보자면
시간은 존재한다 여기지만, 사람이 관측하기에 존재하는 개념입니다.
경사로에 축구공을 굴릴 때 사람은 축구공이 굴러가는 것을 보고 시간이 흐르는구나~ 인지합니다.
축구공이 역으로 경사로를 되감아오면 사람은 시간이 아 거꾸로 흐르는구나~ 할까요?
그건 아닙니다.
어떻게 가든, 어떻게 변화하던간에 사람 입장에서는 사물의 변화를 대조하며
저게 변했구나 인지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시간은 흘러갑니다.

술 먹으면 필름이 끊키고 시간감각이 망가지는 이유도
인지능력 저하가 오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끝임없이 과거와 현재를 대조하며 시간을 인지합니다.

인지능력이 극한으로 발휘되는 상황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야구 선수가 야구공을 배트로 맞출 때
극한으로 집중했을 때 느리게 보이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따라서, 시간은 상대적입니다.
시간은 결국 개개인의 인지능력 차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사실상, 1초 1분 1시간 이렇게 분류해도, 똑같은 1초 1분 1시간이라도
개개인이 느끼는 시간감각은 다릅니다, 왜? 전부 인지능력에 차이가 있으니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