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2023.07.21 09:55

'분배하다' 어휘로 출제되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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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배하다"  라는 어휘문제가 웩에 출제되었다면 여러분들은 어떻게 답하겠습니까?

아마도 그냥 나누는것 나누어주다  사람들에게 나누어주는것 
대부분 이렇게 해서 대답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제대로 대답을 하시는 분도 많을 거에요.

그렇다면  분배하다 와 나누다는 정확이 어떤 어감의 차이가 있을까요?

제가 웩 어휘에서 이런 문항이 출제되었을 경우
나누다 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뉘앙스와 당시 상황과 어감
분배하다 라는 단어를 사용했을 경우의 뉘앙스 이런 경우를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말을 하죠.

제가 채점 매뉴얼은 사실상 잘 모릅니다.
그래서 내 말이 꼭 정확하다고 확신은 할수없지만 상당부분 유효할것입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자신들이 어휘를 잘 안다라고 생각하고 말을 합니다.
대부분 일반 의사소통엔 큰 문제가 없지만 디테일한 의견에 들어가면 좀 답답합니다.
자신이 뭘 놓친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를 못합니다.

제가 대답을 한다면 나누다 라는 개념을 먼저 생각하고 이것과 어떤 점에서 다른지
내가 이런 단어를 사용할때 어떤 뉘앙스를 가지고 사용했는지를 생각하면서 이렇게 말을 합니다.
사전적인것하곤 조금 다를겁니다.

나누다는 그냥 어떤 하나의 덩어리를 쪼갠다 분리한다 라는 단순한 뜻입니다.

분배하다 는 나누되 일정한 몫을 정해서 나누어준다 라는 뜻이 강합니다.
그냥 단순히 나눈다는 것이 아니라 누구에게는 100만원 누구에게는 150만원
이렇게 배당을 한다 라는 의미가 강합니다.

이렇게 답을 내면 2점  그냥 나눈다 라고 만 이야기 하면 1점을 받을겁니다.

사람들이 어휘문항을 풀고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참 쉽든데 왜 점수가 생각보다 낮지
웩 어휘는 누구나 한번쯤 다 들어본 단어인데 대부분은 아는 단어이고
몇단어는 아리까리 하고 몇단어는 듣보잡인경우도 있을 겁니다.

30문항중 전부 2점 답안을내면 60점 전부 1점 답안이면 무려 30점
어떤 단어만의 고유의 뜻을 잡아내질 못하고 그냥 두루뭉슬 하게 대답을 한겁니다.
그러니 1점을 받고 이렇다 보니 다 대답은 했는데 점수가 왜 이런거야 라는 말을 하게 되죠.

저도 과거엔 몰랐습니다.
이런 단순한것이 왜 지능검사이지? 아주 오래전 이야기 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사람들이 나처럼 득점을 못하는 겁니다.
첨엔 그 단어를 모르는 줄 알고 엄청 쇼킹했다가 그게 아니다 정확히 모르는구나 라고 알게되었죠.

아마 이곳에서도 분배하다를 일정한  몫을 나누어준다는 몫에 대한 개념을 놓친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사람들이 왜 언어성을 얕보는가 하면요 이게 엄청난 지능을 측정하는 비밀이 있는데
누구나 이런 문제를 사전학습하고 달달 외우면 될것 같으니깐 그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왜 이런 생각을 하는가 하면요 순환논증의 오류처럼 보이네요 ㅎ
언어지능이 낮기때문에 자기가 무엇을 놓치고 있는가를 알지 못해서 입니다.
분배하다를 막연히 나눈다 라고만 알고있는 거죠, 몫을 놓치는 그 생각이 단순히 
이 단어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에 이 사람의 사고력이 미흡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겁니다.

물론 이 단어 달랑 하나를 가지고 언급하는 것은 아니라 원리를 말씀드리는 겁니다.
저역시 어떤 특정단어엔 2점을 획득하지 못하고 1점을 획득할수있잖아요.

이런 어휘점수가 이상하게 일반지능과의 상관이 높을수 밖에 없죠.
바로 그 기저에
사고력,추론능력,상황판단력,학습력,문맥적 어감,이해력,개념화,범주화,추상화,구체화 등
이런 것들이 다 있는겁니다.
생각보다 단순한것 같은 어휘문항의 기저에 이런 다양한 지적능력을 묻고있는 것입니다.

그럼 제가 문제 하나 내죠

"참조하다"  와 "참고하다" 구분 할수있나요?

수없이 보았고 들은 단어 하지만 동의어라고 생각했다가 어~ 아닌가보네 이럴겁니다.

 

  • 소닉좌 2023.07.22 00:13
    문제 답은 잘 모르겠으나 어휘가 여러단어를 학습해야 하는데다, 그 단어가 사회에서 쓰이는 맥락을 이해하고, 또한 그 상세한 의미를 분류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fsiq와 상관관계가 높은 이유를 알 수 있었네요
  • 화성인 2023.07.22 10:00
    외적인 포장은 그냥 아무것도 아닌것 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엔 일반지능의 많은 요인들이 개입되었다는 것이 놀랍죠.
  • 92년 5월 16일 남자 2023.07.22 02:58
    제 느낌으로는

    참조하다는 무언가를 참고해서 ‘함께’ 보아라는 느낌이 있구요,
    참고하다는 필요한 경우 찾아보다 라는 느낌이네요.
  • 화성인 2023.07.22 13:30
    이게 굉장히 애매하고 사실 어려운 말입니다.
    이런 문제는 웩슬러 언어에 출제하기 힘들겁니다.
    일반지능을 잘 대변한다기 보다 관련 지식자들에게 유리한 말이 될수도있거든요.
    저역시 과거엔 그냥 참고하다 라는 말만 사용했고 참조는 동의어라는 식으로 알았죠.
    이 두단어는 비슷한 맥락으로 사용호환해서 사용할수도 있습니다.
    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조금 다르고 주로 이 단어를 쓰는 분야들이 있습니다.
    어떤 실제적이고 세부적인 학문이나 이론 이런것엔 참조 라는 단어를 많이 쓰며
    그외의 면에선 참고라는 단어를 씁니다.
    언어의 위상개념으로 접근하면 참고 > 참조 가 됩니다.
    참조라는 단어를 써야 할경우 참고라는 단어를 쓸수도 있지만
    참고라는 단어를 써야 할경우 참조라는 단어를 함부로 사용할수없죠
    참조라는 단어엔 참고라는 의미가 포함되어 있지만 더 깊이있게 그냥 참고할 목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정밀하게 비교분석하면 따지는 것을 할때 참조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즉 내가 어떤 이론을 만들때 그 이론을 더욱 잘 만들기 위해서 어떤 자료를 참고합니다.
    그러나 참조할때는 그 자료들의 내용이 실제로 내 이론을 구성하는것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들중 하나가 될때 참조하다 라는 단어를 씁니다.
    즉 막연히 참고하다 더 따지고 분석해서 참조하다 이런식으로 받아들이면 될것 같아요.
  • 92년 5월 16일 남자 2023.07.22 13:43
    제가 보았을 때 ‘참조하라’의 뜻은 참고해서 ‘함께’ 보아라 라는 느낌이 드는 이유가 화성인님이 말씀하신것처럼 ‘자료들의 내용이 내 이론을 구성하는 것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정보들 중 하나’이기 때문인것 같네요.
    참고하다에서는 꼭 다른 자료를 ‘함께’ 보아야 한다는 반강제적인 느낌이 없어보였거든요 ㅎ
    반면에 참조하다 에서는 ‘함께’ 보아야 된다는 의미가 더 강해 보였습니다.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한수 배우고 갑니다.
  • ㅂㅈㄷㄱ 2023.07.22 19:23
    참조하다는 기존의 것을 인용하는 것
    참고하다는 새로운 어떤 생각이나 행동에 있어 기존의 것을 밑바탕으로 사용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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