늙은 아재2024.01.13 02:17
다른 커뮤니티에서 보고 너무 공감되어서 원글 일부러 찾아와서 댓글까지 달게 되네요. 저는 SNS나 인터넷 글 거의 안 쓰는데...
저는 50대. 아이큐 156(한국 고등학교 때, 중학때 138)였고, 미국에서 빅테크 (MAGA중 하나) 다니고 있습니다. 4개국어하고요. 미국특허나 임펙트 논문도 좀 썻고요, 미국 공학 박사입니다. 이런 얘기 다른데서는 할 수 없는데 말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네요. 악기도 좀 수준급이라 조심스레 말씀드립니다 쇼팽 비롯 레파토리도 있는 player입니다.... 저희 딸도 미국에서 highly gifted로 상위권 대학 졸업했습니다 우리 애도 멘사 아이큐 입니다 (집사람 아이큐 147).. 저는 멘사는 없어요. 테스트도 안했음.

더 쓰면 누군지 특정될까봐 여기까지만.ㅋㅋㅋ

제가 느낀 항목의 공통점 아래 적어봅니다.

1. 115-125정도가 공부하기 가장 최적화된 IQ

->저도 성적 최상위는 아니었고요. 고등학교 아이큐 2등이었고, 1등인 친구도 성적 상위권이긴 한데 최 상위는 아니었어요.

수학 물리 화학등은 최상위 성적. 특히 물리는 고3때 수업 없었는데 혼자 독학해서 거의 매번 만점. 국어 그때 60점인가 (학력고사) 만점에 30점. 반타작. 국사, 국민윤리 모두 다 개망. 지리는 또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성적 잘 나왔어요.
하고 싶은 공부는 만점 가깝고 하기 싫은건 방치. 국어나 국민윤리는 아예 이해를 잘 못합니다. 답안지를 봐도요. 학교가 가르치는 것하고 내가 생각하는 방식 자체가 다름.


2.일반 대중적 패션, 드라마, 스포츠 중계 등에 대한 관심이 없거나 적음 (TV자체를 거의 안 봄)

-> TV 없이 산지 수 십년인데, 한 2-3년전에 한 대 샀어요. 그래도 거의 안 봄. 스포츠나 드라마 모릅니다. 노래는 의도적으로 K pop 많이 듣고 잘 압니다. 뉴진스 팬.


3.호기심이 많으며, 문제를 다각도로 바라보고 이해 및 해결 속도가 빠름.

-> 호기심이 얼마나 많은지 어릴때 (한국 110V 였을때) 젓가락으로 outlet 쑤셔보다 감전. 차 발통에 발 집어 넣으면 어떨까 궁금해서 바퀴에 발 넣어봄. 이후 며칠간 절뚝 절뚝.. ㅋㅋㅋㅋ 지금은 50대인데 호기심은 여전히 많습니다. 이과에서 요즘은 문과로 전향하다 시피하고 일년에 책을 40-50권 읽습니다. 취미가 너무 많아서 인생 목표를 '관심을 줄이는 삶'으로 설정한 적도 있음.

대체로 호기심이 많은 이유는 어릴때 무얼해도 캐치업이 빠르다 보니 쉽게 그 분야를 이해하고 성취함. 그래서 이것 저것 손대는 것이 많아지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이게 길게 살아보니 독입니다. 어짜피 인간은 1-2개 이상 잘하기 힘들다는 생각입니다. 그 분야를 진짜 깊이 들어가면요.


4.권위, 회사의 직급 등 계급화에 대해 부당함을 느끼고, 수평적 인간관계를 지향함.

-> 권위 딱 질색. 회사에서도 아래 직원들 저와 아주 평등하게 대합니다. 애들도 평등하게 키움. 위아래 없음. 다만, 회사 내 정치질이나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사람 극혐합니다. 그런데 오래 직장생활 하다보니 그게 안 통하더군요. 나이들고는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삽니다. 아마 머리가 점점 나빠지면서 환경에 적응하는듯 합니다.

보통 제 아랫 사람들은 저를 좋아하는 경향 있습니다. 저번 직장 이직할 때도 저만 카드랑 손편지를 대부분의 부하직원한테 받음.


5.어떤 도입 설명 없이 직접적인 질문 또는 물음을 던짐. 일반적인 사람들은 되게 특이하다고 생각하거나 뜬금없다고 느껴함.

-> 이거 공감. 회사에서 deep한 질문 그냥 던지게 됩니다. 머릿속에서는 문제점, 1차 개선안, 2차 안, 3차 안까지 생각 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근데 이것 때문에 곤란한적 많습니다. 그래서 질문 이후에 "Why I asked that question is...." 라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의에서 다른 사람은 어느 정도 이해하는지 항상 눈치 보게 됩니다. 회사 생활은 아이디어보다 다른사람과 보조 맞추는게 더 중요합니다.


6.사실을 보편적인 기준에 맞추어 그려러니 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아닌, 자신만의 객관/주관적 필터링을 거쳐 일정 수준 이상 인지한 뒤 받아들임.

-> 이것도 회사 생활에서는 저는 개인적으로 불편한 점입니다. 나의 기준을 쎄우지(주장하지) 않는 것이 사회생활에는 더 유익하죠. 그런데 성격상 내 생각의 성(castle)이 이미 있습니다. 어쩔수 없이.


7.상대의 지적 수준에 대한 어느정도의 파악이 가능함. 똑똑함이 느껴지지 않는 상대화 대화를 할 때 상대의 수준을 어느정도 캐치한 뒤 알맞는 눈높이라고 파악을 한 뒤 그 수준으로 대화를 진행하는경우가 자주 있음. (이 사람과는 중학교 2학년 정도의 눈높이로 대화해야 겠다 등. 단 이 정확도가 높은 것은 아니며, 따라서 상대가 오히려 답답해하거나, 눈치가 없다고 보는경우가 종종 있음)

-> 이건 뛰어난 능력이고. 대체로 이것 깨달은 사람들은 프레젠테이션등 발표를 잘 합니다.
다만 사람간의 1:1 대화라든지 파티 대화는 여전히 못함. 일단 관심없는 주제가 많고, 그 사람들이 말하는 걸 이해 못하는 내용이 많아요. 업무 관련 대화는 OK.

그리고 윗 사람이 뭘 원하는지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눈치가 빠름. 이것 때문에 회사생활 아직도 합니다. 개인적 친밀감을 쌓는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관계 잘 못함.


8.직업 선택시 빠른 흥미를 느끼고 빨리 잃음. 반복적인 업무의 수행을 싫어함. 20여 가지의 다른 일을 경험해봤으며, 일반 직장의 회사원은 잘 맞지 않다는 것을 깨달음. 자영업/개인사업/전문직/연구원/교수(강의) 등 개인 기반의 일을 하는 것이 잘 맞다고 생각됨.

-> 반복 업무 개 싫어함. 절대 안함. 업무보다 시간 더 걸리더라도 코딩 등으로 짜서 반복업무 절대 회피. (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아닌데 나이 40에 코딩 독학함). 직장에서 자료 정리 코딩으로 돌리고 논 적도 많고, Arduino로 미니 로봇 만들어서 두 시간 손 작업 자동화 시켜 준 적도 있음. 사람들 당연히 놀랍니다.


9.무신론자의 양상을 띄는 경우가 많음. 어렸을때는 특정 종교에 속해 있더라고 성인기를 거치면서 종교에 대한 고찰 이후 비종교인이 되거나 자신의 종교 철학을 가지게 되는 듯. 맹목적 종교 추종은 잘 안하는걸로 보임.

-> 어릴 때 천주교 집에서 태어남. 국민학교 때 성당 복사도 하고 종교생활 (타의로) 열심히 함. 중학교 이후 성당 안 다닙니다. 지금 생각은 무신론, 혹은 불교에 가깝습니다. 불교는 철학이라 갠적으로 생각합니다. 종교 아님.


10. 성격분석에서 외향/내향, 계획적/자유로움 등은 다양하게 나타나나, 미래지향적, 이성적인 특징은 조금 더 두드러지는 듯.

-> 저는 내향적 사색적 성격.
-> 이게 아이큐와 상관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미래지향적이고 다른사람과 생각이 다르다 보니, 투자에서 성공하는 성격요인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요 부분도 얘기할 게 많은데 다음에 기회되면... 쩜쩜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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