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09 추천 수 1 댓글 1
Extra Form
IQ 종류 수리/언어
IQ 측정값 137

동생이 왜 이렇게 글을 불쌍하게 썼냐고 해서 황급히 [불쌍주의] 붙였음


----------------------------------------------------------


찾아보면 나만큼 멍청한 사람도 찾기 어려운데 이런 테스트 점수 잘 받고 정상인 코스프레 가능


문제가 수능형이라 그런듯


나는 내가 왜 멍청하다고 생각하느냐 -


나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어려웠기 때문임


 

 


일단 난 세상 살아가는 기본적인 자세부터 좀 허접했음


열 번도 넘게 와본 곳에서도 맨날 길 잃고, 대학 4년 다니면서 맛집도 제대로 모르고, 


자취방 구하러 돌아다닐 때 같은 집 2번 찾아가기 일쑤였음


동생이 같은 대학을 와서 같이 자취하기 전까지는 넓은 방을 공간활용을 잘 못해서 늘 엉망진창이었음


동생이 오니 일반적인 자취방 수준으로 정리가 됨... 


나도 정리 하려고는 했는데 어차피 다시 어질러질 것 같고 방법도 잘 모르겠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살았음


심지어 며칠 전엔 5월부터 썼던 내 칫솔도 몰라보고 욕실 하수구 청소했음 



다음으로 사회생활이 남들보다 좀 벅찼는데


뭔가 깊게 친한 친구 만드려면 엄청나게 오래 걸렸음. 오랜 시간 좋은 마음으로 대해주면


고맙게도 그걸 알아주는 친구들이 하나 둘 생겨가는 식이었음


아, 마침 생각난건데 나는 잘해주는 것의 '정도'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에 대해 감이 없었음


예를 들어 친한 친구가 어려우면 전 재산도 줄 수 있다... 이런 생각이 과거엔 있었던 것 같음


실제로 21살 때 지갑을 잃어버리고 돈도 비상금 얼마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군대간 친구가 먹고싶다는 


케이크를 갖다 주기 위해 기차를 타고 몇 시간을 올라가서 추운 기차역에서 날을 새고 부대 근처를 


여기저기 헤매다가 겨우겨우 케이크를 사다가 주고는 독감으로 일주일을 앓았던 적도 있음...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오버했나 싶긴 하지만 아무튼 그때는 그런 '정도'를 몰랐음


후배들이랑 친해지고는 싶은데, 딱히 방법을 몰라서 맨날 뭐 사주기밖에 못해서 돈만 많이 쓰고


그럼에도 딱히 친한 후배는 없음


연애도 자주 못했지만 그나마 했을 때도 여친 심리전에 맨날 당하기만 했음


물론 학업도 어려웠음


수업도 나한텐 늘 빨랐고, 남들 1시간 공부할 때 3시간 해야 따라가고, 친구들이 증명 쓱 한 번 보고 이해할 때


난 밤새면서 외워가야 하고


잘 알고 있는 내용도 순발력이랄까, 그런 게 부족해서 늘 가진 것도 발휘를 못했음


남들보다 노력을 더 해야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인생이었으니


정상인 흉내만 내고 사는 인생이 되어버렸고


속은 늘 허하고 비어있는듯 함


이상 친할 수록 부끄러워 말하지 못한 내용인 탓에 여태껏 아무에게도 못한 넋두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진정한 천재는? 644 로즈마리 2004.08.04 894692
공지 한국천재인명사전(The Korea Genius Directory Geni... 14 file KGD 2023.01.31 31453
공지 [FAQ] 무료아이큐테스트 어떻게 하나요? 2 file 로즈마리 2017.06.22 59573
공지 아이큐와 표준편차와의 관계 7 file 로즈마리 2005.08.25 398724
공지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 주의사항입니다. 7 운영자 2005.11.19 371543
2907 아이큐 낮은거임?? 1 2006 2016.01.04 823
2906 수능 전국50등한적있는데 아이큐가 121이네요. 7 실망스럽네 2016.01.01 2726
2905 아이큐 1 드도 2015.12.31 360
2904 재밌네요 1 ㅇㅇ 2015.12.22 730
2903 아이큐 자랑 2 g.y geni 2015.12.21 629
2902 초3.. 1 환희 2015.12.20 508
2901 상위몇퍼? 4 ㅁㄴㅇㄹ 2015.12.20 782
2900 IQ 높으 신 분들의, 사고방식과, 기억력의 비밀을 ... 10 궁금자 2015.12.08 1837
2899 표준편차 15로 132나온33아줌.... 2 아줌 2015.12.05 1098
2898 제한시간에 어떤 의미가 있나요? 1 시간제한 2015.12.03 645
2897 ADHD 치료하면 지능이 더올라갈까요? archangel 2015.11.30 1027
2896 병원검사수치랑 비슷하네요 1 LYH 2015.11.29 1673
2895 박창현씨 글올리신거 환산하면 182~183정도인데 비... 1 IQ 2015.11.14 1099
2894 멘사 34,37,39번 너무 어렵네요 2 IQ 2015.11.04 2190
2893 123어떰? 3 인간 2015.10.31 881
2892 공부말인데 난 하면 내리고 안하면 올라 1 안녕 2015.10.28 614
2891 제한시간의 의미가 있나요? 1 토우란 2015.10.28 685
2890 아이큐.. 1 thmmht 2015.10.27 373
2889 126이면 어느정도인가요? 4 케이티 2015.10.25 4925
2888 수리문제 패턴 익히다보면 점수가 올라가지 않을까요? 1 LYH 2015.10.15 967
2887 아이큐 111이면 상위 %임 3 Steve 2015.10.11 3217
2886 영재와 고도지능의 차이 2 파라 2015.10.09 1465
2885 iq 테스트 봤는데 1 카이도우 2015.10.07 762
2884 휴...ㅠ 2 민트쿠키 2015.10.02 581
2883 멘사코리아 시험 쳐봐도 되나요 1 멘사 2015.09.13 2836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218 Next
/ 218



■ Menu Categories

아이큐테스트
  수리/언어
  수리/도형
  도형(멘사유형)
  수리/언어/도형
IQ계산기
  나의등수?
  IQ해석기
  IQ변환기
커뮤니티
  IQ게시판
  설문조사
나만의 IQ
  Blog
  Facebook
  Cafe


무료아이큐테스트 Questions or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