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2023.07.20 10:43

인지훈련이 거의 효과가 없는 이유

조회 수 479 추천 수 5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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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입니다.
제 아내와 재미난 게임을 1주정도 즐긴적 있습니다.
뭘까요?
바로 숫자 암기입니다.
당시 웩슬러 검사를 받고 152를 기록한 아내가 자신감을 가지고 저에게 도전
오빠 우리 숫자 암기 대결할까?
오빠 160  난 152  한번 대결해보자..

솔직히 여러분에게 말할게요.

서로 상대방이 기억하기 곤란한 숫자조합을 만들어서 서로 불러주고 암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약 1주일간 매일 특정 시간에 잠시 했습니다.

저의 숫자 폭은 12개가 안정적이고 14개까지 가능했고 그 이상은 잘 틀렸습니다.
아내는 9-12개 정도였고 12개 이상이 넘어가니 잘 틀렸습니다.
그냥 순수 원판 오리지날 초시입니다.
제가 대략 2포인트 정도 앞서있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반복하다보니 제 아내는 12-16개 자리까지 하더군요.
저는 14-18자리 정도였습니다.
이상하게 2포인트 정도 평균점수가 앞서 있더군요.
일순 제 아내가 저를 약간 무시하더군요.
오빠 별거 아니네 왜 이렇게 못해
나는 깜놀하면서 이게 못하는 것이 아닌데 그냥 평소실력이지

여기부터였습니다.
사실 제가 집중이 잘 안되고 동기부여가 안되었다가
일순 승부욕이 달아오르고 자존심이 조금 상했습니다.
그 이후 놀라운 반전

제 아내는 최대폭이 18자리까지 이지만 14자리정도가 평균 여기서 소강상태
저는 16자리 20자리 22자리 .. 다음날 또하니 20자리 이상 25자리  30자리 
제 아내는 거의 12-18개 사이 왔다 갔다.. 소강상태
나는 벽이 무너지고 30자리 40자리..  
제 아내가 눈이 토끼눈처럼 ... 오빠 어떻게 이런일이..

넌 잠자는 사자 코털을 건든거야
내 두뇌가 왜 좋은지 아니?
측정된 IQ가 아니야 바로 뇌가소성이야..
승부욕이 발동되면 그 진폭이 웩150점조차도 상대가 안된다..
내 평생 이런 경험을 했지..

그렇게 다음날 이번엔 아내가 호기심이 생긴것인지
숫자 60자리를 적고 두번했습니다.
더이상 못한것은 숫자를 불러 주어야 하는데 그만 와이프가 목이 쉰것입니다.
60자리까지 한후에 여보야~ 100자리 해보자.. 왜 잠자는 사자 코털을 건드는가
결국 100자리는 못하고 60자리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걸 들뜬 상태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사람의 지능은 오묘해서 여러가지 영역이 있습니다.

뇌가능지수 뇌가소성 이것이 있기때문에 인간이 넘보기 힘든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초토화 시킨거죠

하지만 몇년이 흐르고 나서 다시 하면

여전히 나는 12-14자리가 안정권이고 그 범위를 벗어나면 아리까리 합니다.
머리가 아프더군요.
결국 회귀하는 겁니다.
물론 억지로 하면 18자리까지는 합니다.. 보통 12자리가 쉽고

역시 아내는 대략 나보다 2포인트 못합니다.

참 이것이 묘합니다.

즉 인지훈련이 일정한 뇌를 훈련시키지만 일시적으로 오른 점수는 자기 지능하곤 무관합니다.
물론 우리 부부가 이것을 1개월 2개월 장기간 연습하면
제 아내도 많이 오를겁니다.
그렇다면 나는 몇점이 될지 모르겠네요.
100자리를 할건데 이것 누가 불러주나요?

그러나 12자리 하다가 20자리 하면 지능이 엄청 올랐을까요?
관련 인지검사로 통계를 내면 엄청나게 지능이 오른듯 하지만 실제론 거의 같습니다.

두뇌는 조화입니다.
결국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추론하고 추리하고  이런 사고력은 특정 인지검사 점수와는 무관하더군요.
안오릅니다..  안오른다는 것은 그 인지훈련만하고 그 점수에 맞는 통계 희소성 하곤 무관하다는 거죠.

지능은 자연스럽게 사고력이 올라가고 독서량도 많아지고
다양한 퍼즐을 잘 풀고 이런 종합판이지 그냥 루모시티 특정 공간지각 점수 
특정 숫자인지 점수 이런것은 그냥 그분야 점수일뿐이란 거죠

만약에 제가 웩슬러 확장판을 받아야 할 상황이고 최고점 210점이 목표라면
저도 반칙을 할것 같네요.
지금까지는 어떤 지능검사라도 고의적인 훈련을 하고 시험을 치루지 않았다고 보시면 됩니다.
하지만 확장판이라면 저는 뇌가소성 능력을 이용해서 순간적으로 나의 인지능력을
평소실력보다 엄청나게 확장해놓고 시험을 볼것 같네요.
공간지각 훈련 그 유형을 눈을 감고 이미지 트레이닝 
수리력 훈련  처리속도 훈련 기억력 훈련 이런 트레이닝을 해버리면
그냥 최고레벨까지 갈겁니다.
그런데 사실 이것도 지능이긴 한데..  사실은 반칙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언어는 뭔가 할도리가 없습니다.
그냥 평소실력대로 가는 겁니다.

그래서 온라인 커뮤 대부분 네티즌들의 웩슬러 결과 인증에
지추는 비교적 높지만 언어는 상당히 약세인것이 사전에 대비해서 연습하기가 참 곤란해서 그렇습니다.
물론 실제 그 사람의 지능영역이 그럴수도 있지만 보통 오염이 좀 된 상태에서 시험을 보거든요.

결론 지능은 자연스럽게 능력치가 오르는 것이 진짜고 인지훈련은 미약합니다.
그냥 겉보기 그 인지검사 점수만 오르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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