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추리", "논리", "추론" 이 3단어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이 문제는 예전 어떤 커뮤에서 출제한적 있는데 네이버 사전을 검색해도 답을 잘 못내더군요.현실 언어생활의 어감이 있어야 해결가능합니다.
2)"개발", "계발" 이 두단어에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이 문제는 사전검색하면 바로 알수있겠지만 일단 한번 생각을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내가 원하는 답안은 언어의 위상개념이었습니다.
위상은 어느 단어가 더 광범위한 상위개념인가 하위개념인가 이죠.
A) 추리 > 추론 > 논리
B) 개발 > 계발
일단 이것을 알고 있어야 하고,
A) 추리 > 추론 > 논리
논리는 가장 협소한 개념으로 어떤 그릇,도구,무기,연장의 개념이 있습니다.
추리,추론을할때 그것을 도와주는 사고의 도구적인 개념이죠.
연역법,귀납법,삼단논법 등이 그 한 예시가 됩니다.
이런 것들이 추리,추론을 할때 도구들이 됩니다.
추론 과 추리 가 상당히 애매할수있고,
거의 같은 위상을 가진 이음동의어처럼 인식할수도 있을겁니다.
그러나 디테일하게 보면 조금 다릅니다.
추리는 추론보다 더 광의의 개념이고,
추리는 일정한 틀을 제공받지 않는 상태에서 주위에 있는 정보,자료뿐만 아니라 심리 환경 직관 통찰등
이런것들을 종합해서 어떤 결과물을 내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추론은 일정한 틀이 제공됩니다.. 그 틀내에서 어떤 결과물을 이끌어 내는 개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추리소설 이라고 하는데 추론 소설이라고 하진 않습니다.
만약에 추리소설중 수학추리만 전문으로 다룬 특수장르가 있다면 수학추론소설 이라고 할수도 있겠죠.
추리는 전체를 아우르는 일반적인 개념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수학적 추론능력 이라고 하지만 수학적 추리능력 이라고는 잘 안합니다.
수학이란 일정한 틀 내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형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그러나 막연히 수추리 라는 말도 사용합니다.
이건 수학이란 어떤 틀 개념 보다도
수 라는 형식을 띤 문제를 해결하는 일반적인 능력이란 개념을 가지고 있는거죠.
B)
개발 > 계발
이것도 언어의 위상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발은 어떤 것을 더 나은 상태로 발전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계발은 그 어떤것이 인간의 정신작용과 관련 있는 것에 한정되어 사용된다는 것이죠.
국토개발은 사용할수있지만 국토계발은 사용하지 못합니다.
심성개발, 심성계발 이건 둘 다 사용가능합니다.
개발이란 단어에 계발이란 의미도 포함되어 있기때문이죠.
'계발' 과 같은 계열의 단어가 바로 '계몽' 입니다. 그래서 '계몽사상'이라고 하죠.
한국사에 구한말에 '위정척사파', '개화파' 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이고
개화파들이 가진 사상을 '개화사상' 이라고 합니다.
만약에 이것이 인간의 심성,정신에 국한된 것이라면 '계몽사상' 이라고 했을 것입니다.
개화엔 인간의 정신세계,의식뿐만 아니라 정치,경제,사회,문화,기술,국토,부국강병등
이런 다른 분야를 통칭 하기 때문에 개화사상 이라고 하겠죠.
단,저는 언어학자가 아니기때문에 오류가 있을수 있다는 것을 밝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