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기력, 기억력은 중요한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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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에 공부 잘해서 인서울 대학교까지 나오긴 했지만
암기는 정말 자신 없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국사 시험 전날 국사 책을 암기 하려고 한페이지씩 수십 페이지를 암기했는데
정작 시험볼때는 기억이 거의 안나서 60몇점을 받은적도 있고요.

대학교 1학년 때는 winapi 정복 이라는 책을(총 2권, 각 1000페이지씩 총 2000페이지)(프로그래밍 책, 전 전공이 컴퓨터 공학 입니다.)
샀는데 사서 보자마자 드는 생각이 이걸 어떻게 외우지??
1학년 여름 방학 때 샀는데 외울 방법이 없어서(외워져야 외우죠 수백 페이지도 아니고 2000페이지를 어떻게 암기합니까) 어떻게 외우지만 고민하다가 여름방학이 끝난 적도 있고요.
겨울방학 때 그 2권 다 공부하긴 했지만(방법은 복습을 2일전까지 거만 하는걸로 타협을 봄, 그 이후로는 까먹든 말든 복습 안함, 물론 거의 다 까먹긴 했죠)

물론 영어 단어는 50~60개 외우는데 30~40분 정도??
영어 학원도 다녀보고 그룹 스터디도 같이 해봤는데 팀원들이 영어 단어 외우기는 잘한다고 칭찬해주던데
(그룹 스터디 영어 시험은 하루에 100개 남짓 외웠던걸로 기억합니다.)
이걸보면 내가 암기력 좋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영어 단어 정도가 한계고 책 한페이지 통째로 외우기 이런건 도무지 되지가 않습니다.
자격증 공부하다가 표를 외우는데, 15줄짜린데, 한줄이 뭐 긴것도 아니고
이거 외우는데 몇시간 동안 외워도 외워지지가 않아서 결국은 그 자격증 공부 포기한적도 있고요.

암기가 안 중요하다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제 생각에는 지식이 있어야 문제 해결을 하고 창의력도 발휘할수 있는 것이기에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시험이나 회사 면접에서도(특히 기술 면접이나 테스트) 지식 빈약하면 어떻게 잘하려고 해도 할수가 없는것이기에

그런 면에서 다른 암기력, 기억력 좋은 사람 아주 부럽고요.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한혜린씨나 박창현씨 나오는거 봤는데
너무 부럽기만 하네요.

전 암기력, 기억력이 잼병이라 뭐 할수있는게 없고, 지금까지 백수로 살고 있네요(현재 35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