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013 추천 수 1 댓글 1
Extra Form
IQ 종류 수리/언어
IQ 측정값 137

동생이 왜 이렇게 글을 불쌍하게 썼냐고 해서 황급히 [불쌍주의] 붙였음


----------------------------------------------------------


찾아보면 나만큼 멍청한 사람도 찾기 어려운데 이런 테스트 점수 잘 받고 정상인 코스프레 가능


문제가 수능형이라 그런듯


나는 내가 왜 멍청하다고 생각하느냐 -


나는 그야말로 '모든 것'이 어려웠기 때문임


 

 


일단 난 세상 살아가는 기본적인 자세부터 좀 허접했음


열 번도 넘게 와본 곳에서도 맨날 길 잃고, 대학 4년 다니면서 맛집도 제대로 모르고, 


자취방 구하러 돌아다닐 때 같은 집 2번 찾아가기 일쑤였음


동생이 같은 대학을 와서 같이 자취하기 전까지는 넓은 방을 공간활용을 잘 못해서 늘 엉망진창이었음


동생이 오니 일반적인 자취방 수준으로 정리가 됨... 


나도 정리 하려고는 했는데 어차피 다시 어질러질 것 같고 방법도 잘 모르겠고 해서 그냥 포기하고 살았음


심지어 며칠 전엔 5월부터 썼던 내 칫솔도 몰라보고 욕실 하수구 청소했음 



다음으로 사회생활이 남들보다 좀 벅찼는데


뭔가 깊게 친한 친구 만드려면 엄청나게 오래 걸렸음. 오랜 시간 좋은 마음으로 대해주면


고맙게도 그걸 알아주는 친구들이 하나 둘 생겨가는 식이었음


아, 마침 생각난건데 나는 잘해주는 것의 '정도'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에 대해 감이 없었음


예를 들어 친한 친구가 어려우면 전 재산도 줄 수 있다... 이런 생각이 과거엔 있었던 것 같음


실제로 21살 때 지갑을 잃어버리고 돈도 비상금 얼마 밖에 안 남은 상황에서 군대간 친구가 먹고싶다는 


케이크를 갖다 주기 위해 기차를 타고 몇 시간을 올라가서 추운 기차역에서 날을 새고 부대 근처를 


여기저기 헤매다가 겨우겨우 케이크를 사다가 주고는 독감으로 일주일을 앓았던 적도 있음... 


지금 생각하면 왜 그렇게 오버했나 싶긴 하지만 아무튼 그때는 그런 '정도'를 몰랐음


후배들이랑 친해지고는 싶은데, 딱히 방법을 몰라서 맨날 뭐 사주기밖에 못해서 돈만 많이 쓰고


그럼에도 딱히 친한 후배는 없음


연애도 자주 못했지만 그나마 했을 때도 여친 심리전에 맨날 당하기만 했음


물론 학업도 어려웠음


수업도 나한텐 늘 빨랐고, 남들 1시간 공부할 때 3시간 해야 따라가고, 친구들이 증명 쓱 한 번 보고 이해할 때


난 밤새면서 외워가야 하고


잘 알고 있는 내용도 순발력이랄까, 그런 게 부족해서 늘 가진 것도 발휘를 못했음


남들보다 노력을 더 해야 비슷한 결과를 낼 수 있었던 인생이었으니


정상인 흉내만 내고 사는 인생이 되어버렸고


속은 늘 허하고 비어있는듯 함


이상 친할 수록 부끄러워 말하지 못한 내용인 탓에 여태껏 아무에게도 못한 넋두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진정한 천재는? 644 로즈마리 2004.08.04 895013
공지 한국천재인명사전(The Korea Genius Directory Geni... 14 file KGD 2023.01.31 31889
공지 [FAQ] 무료아이큐테스트 어떻게 하나요? 2 file 로즈마리 2017.06.22 59983
공지 아이큐와 표준편차와의 관계 7 file 로즈마리 2005.08.25 400570
공지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 주의사항입니다. 7 운영자 2005.11.19 371737
5050 이거 어떤거임? 3 헐,, 2010.05.18 5779
5049 나의 아이큐 3 뿡뿡이 2012.01.07 5774
5048 올ㅋ 높게 나ㅋ옴ㅋ 1 GHIQ 2011.10.25 5770
5047 검사를 두 개 했는데 차이가 심해요 4 DHMO 2010.08.21 5769
5046 아이큐 그렇게 공부랑상관없는듯 4 건건이 2011.04.21 5768
5045 아 망했어요 과학자가 꿈인데 뇌가 썩어서 망했어요 6 여학생 2012.11.02 5758
5044 저 11살 인데 1 곰탱 2011.06.19 5758
5043 iq 몇부터가 높은거죠? 2 김용국 2010.10.13 5754
5042 이거 정확한건가여? 1 코코샤넬 2011.08.17 5751
5041 젠장 마지막문제 좀 어렵네. 2 반수생 2010.05.15 5749
5040 고지능자 커플이나 부부 있음? 5 지나가던 2018.11.14 5737
5039 이거 신빙성은 있는건가 3 투락 2013.11.07 5735
5038 막장 고3이니까 기념삼아..... 7 잉여고3 2010.02.27 5726
5037 높은편인가여 1 2012.05.02 5725
5036 멘사 IQ 1 멘사ㅋㅋ 2011.02.08 5714
5035 저 나이 만12세에 아이큐 148나왔음. 좋은거임? 7 그G가똥싼다 2009.09.03 5711
5034 컨디션이 나쁜 데 더 좋은 결과가 나올 수도 있나요? 4 DHMO 2010.08.15 5703
5033 18살인데...OTL 8 Sica 2008.05.24 5698
5032 옷홍 아이큐135 1 요섭앓이 2010.12.31 5690
5031 으어어 나돌고래임? 3 가나다라 2013.11.25 5688
5030 패밀리에서 박예진 아이큐는 129 3 ㅠㅠ 2008.10.13 5663
5029 ㅋㅋ아나 천재인듯 15 2008.09.30 5662
5028 IQ와 기억력은 무슨관계가 있나요? 4 ganebayashi 2016.05.24 5652
5027 초딩4학년 5 sdfsfsdf 2010.01.03 5639
5026 아이큐가 낮은거같아요;;; 1 박용준 2012.07.30 563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 218 Next
/ 218



■ Menu Categories

아이큐테스트
  수리/언어
  수리/도형
  도형(멘사유형)
  수리/언어/도형
IQ계산기
  나의등수?
  IQ해석기
  IQ변환기
커뮤니티
  IQ게시판
  설문조사
나만의 IQ
  Blog
  Facebook
  Cafe


무료아이큐테스트 Questions or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