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2023.05.05 15:23

영재원 방문기

조회 수 419 추천 수 4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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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일로 잠시 영재원에 방문했다.
교재들을 눈팅하고 슬쩍 눈치를 보면서 살짝 내용들을 보았다.
웩슬러 언어이해,지각추론,작업기억을 올릴수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었고
창의적인 능력을 기르는 내용들로 차있는것을 보았다.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만약에 아주 어린시절의 나 자신을 이곳에 데리고 오면 그 아이는 어떤 반응을 했을까?
아마 거의 광적 수준으로 몰입을 했을까? 아니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을까?

각종 보드게임  공간지각 입체 훈련 교구들 
음.. 도형추리를 훈련시키는 문항들, 퍼즐,블럭디자인등 이런 능력을 기르는 교구들이 많았다.
그외 언어추리를 훈련시키는 문항들,워킹메모리를 향상시키고 사고력을 기르는 문제들
기억력을 계발하는 것들 정말 다양한 것들이 있었다.

지금의 나자신이 보아도 훅 들어오는 매력적인 교구들
아마 추정컨데 어린 나 자신은 거의 미친듯이 몰입했을 것 같다.
초등학교 입학할때 받은 교과서가 내 인생에 활자로 접한 첫 책이었다.

반면에 이 아이들은 대체 무슨 복을 타고났길레 어린시절 내가 꿈꾸던 판타지 세상에 살까?
하지만 이 아이들은 과연 그렇게 생각할까? 
어쩜 이 시공에서 어떤 아이들은 고통을 받고 있지는 않을까!
이런 생각들로 잠시 몽한에 잠겼다.

그리고 나왔다.
길거리엔 수많은 사람들이 각자 걷고 있고 그들만의 세상속에 살고있다.
다시 현실로 돌아왔다.
 

  • 신비 2023.05.05 17:04
    개인의 잠재력에 따라 올라가거나 효과가 없거나일지 않을까요?
  • 화성인 2023.05.05 20:50
    효과가 전혀 없는 아이는 없을 것아요.
    얼마나 효과를 내느냐 라는 문제만 있을 것입니다.
  • 재구성 2023.05.05 17:32
    저는 내가 만약 나중에 부모가 된다면, 아이를 어떤식으로 가르칠 것인가?
    심도있게 공상해본적이 있습니다.
    결국엔 다들 각자의 현실속에서 살아가겠지만...
    영재원처럼 본인의 능력자체를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아이를 가르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 것들이 실생활속에서 별 의미없다고도 볼 수 있지만;
    각각의 사람들은 다양한 문제를 풀려고 하고 있고
    다양한 문제의 원인을 따지고 들어가다보면 해답이 나오기도하지만
    모든 문제의 원인이 뭘까? 하면서 파고들다보면
    원론적&근본적으로 문제 해결능력을 키우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때 +a가 된다는 사실은 명확합니다.

    그럴 시간에 현실적으로 좀 보고 네 눈앞에 있는 문제를 해결하라는 사람이 99.999%이지만
    저는 효율을 엄청나게 따지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이 문제에선 효율을 따지고 싶지 않더라고요
    영재원 이야기처럼 나도 어렸을 때 저랬다면 이랬다면 지금쯤 어떻게 살고있을까?
    이런 생각이 제 마음속 잔흔처럼 남아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고 행동하여 나타난 결과도 아니니 후회할 이유도 없겠지만...
    아무튼 이런 생각이 영 없어질 기미가 안보이는 것을 보면
    저는 아직 길거리로 나오지 못했나봅니다 ㅋㅋㅋ
  • 화성인 2023.05.05 20:51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것 보다는 나을겁니다.
    하지만 이것도 과도한 경쟁,서열,입시화하는 부작용도 있습니다.
  • 샐리 2023.05.05 18:06
    저는 지능 훈련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전 아이들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네요. 억지로 특정 유형의 문제나 퀴즈에 익숙해지도록 강제하기보단, 특정한 분야에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고 그 분야적 사고에 익숙해지도록 유도하는 게 더 좋은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영재원에서 반복적으로 가르치는 그런 유형에 익숙해지면 지능 검사에서 고득점을 받는 건 쉽겠지만, 그게 아이들의 창의력과 실제 뇌의 기능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리라 생각합니다.
  • 화성인 2023.05.05 20:48
    2가지 경우가 있을것입니다.
    이것이 또 다른 입시화되는 것입니다.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경쟁을 하고 서열화 합니다. 
    그것이 아니라 어떤 잠재력을 가진 아이가 이 모든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면서
    즐기고 계발한다면 참 좋을 것 같아요.
    다양한 인지훈련과 사고법을 익히면서 두뇌를 개화시킬수 있는 방편이 된다면 더 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 rainbow 2023.05.06 07:50
    예전에 가끔씩 생각했던 일들이 요즈음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네요.
    어린시절부터 타고난 지능이나 재능을 체계적으로 계발해 주면, 보다더 능력있는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한편으로는 요즘 아이들이 너무 혹사 당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 생각이 듭니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며 육체적으로도 건강하게 자라야 할 나이인데,
    우리 어린시절과는 많이 달라서 격세지감을 느낌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일률적으로 가르치는 것보다 각각의 능력에 따라 교육을 시키면 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 화성인 2023.05.06 12:51
    네 맞습니다.
    어떤 것이든 양면성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요.
  • 브이로거_Yul 2023.05.07 22:02
    실제로 영재원에 다니는 학생으로써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글이군요. 저는 영재원에 다녀서 다른 친구들보다 더 실력이 우수해질 거라는 생각은 했지만 영재원이 판타지같다는 생각까지는 한 적 없고 재밌을 거라고 생각해보았습니다. 아마 아이들도 창의적 교구들이 있다면 광적으로 몰입할 것이고 열심히 참여할 것입니다. 제가 봐도 영재원 아이들 진짜 공부 잘하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대학교 영재원을 다녀서 교재가 따로 있는건 아니고 영재원 사이트에 들어가서 미리 수업 자료 출력해서 예습해오면 됩니다. 제가 생각하기엔 영재원 아이들은 선천적으로 공부에 재능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글을 읽고 앞으로 영재원에서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중에 대부분은 혹사당하는 것이 아니라 원해서 다니는 것이니 걱정 마세요! 저의 경우도 영재원 정말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 화성인 2023.05.07 22:26 Files첨부 (1)
    브이로거 님은 지금 우주에서 살고있으니 1970년대 대한민국 현실은 모르는 것이 당연합니다.
    유독 두뇌가 발달된 나는 참 아쉬운 세월속에 살았습니다.
    승부욕 강하고 IQ를 포함한 창의력 기억력 작업기억등  많은 지적자원을 가진 초고도영재였던 저는
    나의 두뇌를 개화시켜줄 뭔가를 상상했고 그 상상이 지금 뛰어난 아이들이 접하는 세상 지금입니다.
    만약에 그 아이를 지금 시공으로 데리고 온다면 지금 저보다 훨씬 똑똑한 존재가 되었을 것 같아요.
    지금도 나는 영재교구들을 보면 지금 이 나이임에도 눈에서 빛이 나가더군요.
    그 당시 그 아이에게 이런 프로그램들이 있었다면 지능이 어느선까지 발달할지는아무도 모릅니다.
    나에게는 이런것들이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죠.
    스트레스 안받습니다. 너무 즐겁게 공부했을 것 같아요.
    쳇GPT에게 너 나랑 대화를 해보고 나의 성향이 어떤 사람인것 같니 너의 빅데이터로 판단좀 해줘.하니
    ME.png

     

    이렇게 답변을 하더군요.
    난 요즘 영재들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그대들에겐 어쩜 일상일지 모르나 그옛날 어떤 아이에겐 환타지였다고
    브이로거님 스트레스 안받고 즐겁다니 참 좋네요..
    혹 힘들더라도 님의 환경 그 옛날 초라한 아이에겐 꿈의 세계였다는 것을 ..
    건승 하시고 훌륭한 인재로 자라나길 바랄게요^^
  • 브이로거_Yul 2023.05.09 22:42
    감사합니다! 예전에는 지금하고 상황이 많이 달랐군요... 요즘 영재교구들이나 교재를 보고 새로운 생각이 드네요. 이제부터는 요즘 환경에 대해서 더 긍정적으로 생각해봐야겠고 앞으로 공부 더 열심히 해서 세상을 더 밝혀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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