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암울한 시기에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공간과 정서를 제공한 곳이 세시봉이다.세시봉은 불어표기로 C'est Si Bon(It's So Good)으로 1953년 서울 종로구 서린동 115에 음악감상실을 개업하여 종로 무교동시대를 거쳐 1969년 문을 닫는다.

대학생이 좋아 할만한 프로그램인,촌극코너.노래자랑.명사초대.기성가수코너등을 운영했으며,음악등을 신청곡을 받고,유명인사들을 초청하여 토론을 벌이는 장소로 젊은 만남의 공간 장소였다.

유명인사 초대시간에는 민주당 공동대표 김대중의원(전 대통령)이 나와 열띤 토론을 벌렸으며,서정주시인등 여러 유명인사를 초청하여 젊은 대학생과 호흡을 같이 하였다.

이곳을 통해 배출된 가수로는 이장희 조영남 양희은 김민기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 서유석 김도향 신중현 어니언스등 그당시 기라성 같은 통기타 가수들이 이곳을 거쳐갔다.

세시봉주인 이흥원씨의 아들 이선권씨는 "젊은이들을 좋아하던 부친이 휴전후 암울했던 시절에 방항하는 젊은이들을 위해 세시봉을 만들었다.세시봉은 없어졌지만 그 시대의 젊은이들과 많은 연예인들의 가슴속에는 마음의 고향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