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인   2023.07.08 12:12

성질,성격,성품에 관한 소고

조회 수 185 추천 수 1 댓글 0
Extra Form
제가 글을 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어떤 특정 단어를 사용하게 되고 
그러다보면 이 단어가 주는 의미가 뭘까 가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제가 성품,인성,성격 이란 단어를 사용해서 글을 쓰다보니 
이런쪽 계열에 대한 소고를 한번 해볼까 합니다.

성질,성격,성품 이런 말을 쓰기도 하고 듣기도 하고 글로 접하기도 합니다.
저는 어떤 단어를 보면 사전적인 의미보다 실생활적인 언어뉘앙스로도 많이 접근합니다.

성질,성격,성품 비슷한 계열의 단어지만 서로 다르죠.

성질은 타고난 본성적인 의미가 강한 단어입니다.
성격은 타고난 본성에 자라면서 체계화된 개인의 특성을 의미합니다.
성품은 도덕적,윤리적 이런쪽의 의미를 많이 담고있죠.

그런데 우리의 언어습관을 보면 재미있습니다.

야 너 성질머리가 왜 그래? 
그사람 참 성격좋다.
저분은 성품이 참 고매하다.

여기서 가만히 보면

우리가 흔히 쓰는 성질머리하곤 너 성질이 왜그래?  성질 좀 죽여라 성질이 더럽다 그렇게 해서 어찌 살아
이런 말을 흔히 친구들끼리 사용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으론 이 말이 참 무섭습니다.
물론 이런 말을 사용하는 사람은 그냥 언어문화적인 관습으로 사용하겠죠.

여기서 엄격히 말하면 야 너 성품좀 죽여라 라는 말이 논리적으로 맞는것 같아요.
성품은 후천적으로 마음을 갈고닦아 발현된 아름다운 개인의 인품을 의미하거든요.

왜 이런 말이 무서운가 하면요

성질은 그 사람의 타고난 그대로의 본성을 주로 지칭합니다.
그렇다면 야 넌 원래 이런 사람이야 이것밖에 안되 넌 태어나기를 이런 종으로 태어났다 라는
그 사람의 근원적 존재론적 낙인을 찍어 버리는 말이 됩니다.

사실 성질이 더러운 사람이 있을까요?
이 사람은 타고난 본성인 성질에
자연스럽게 환경적으로 발현된 성격 
자기의 성격과 맞지는 않지만 타인을 배려하는 성품
그렇다면 태생적 성질이 더러운 사람이 있을까?
논리적으로 따지면 성품이 더러운 사람이 있겠죠.

그러나 언어관습상 성품은 긍정적인 의미로 많이 사용됩니다.
그래서 성품 이란 말 자체가 굉장히 고매한 단어가 되는것이죠.

인간에게 너는 태생적 이런 사람이야 라는 말은 굉장히 상처를 줍니다.
그런 의미로 성질은 태생적 본능적 자연적인 의미가 강한 개념인데
성질이 안좋다  성질로 이야기하면 그 사람의 존재 자체를 폄하하는 말이 되어버리는것이죠.

우리의 언어관습에 이런 모습들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그중 성질 이란 말에 저는 그것을 좀 느낍니다.

물론 이런 말을 쓰는 사람이 실제로 그 사람의 인격 자체를 부정할려고 사용하는건 아닙니다.
오랜 관행으로 이어져 내려오는 관용적인 언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 이면에 누대에 결쳐 내려오면서 이렇게 변천 되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 글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밝힌 것이니 언어학자들이 보기엔 오류가 있을수 있다는 것을 밝힙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진정한 천재는? 645 로즈마리 2004.08.04 895175
공지 한국천재인명사전(The Korea Genius Directory Geni... 14 file KGD 2023.01.31 32063
공지 [FAQ] 무료아이큐테스트 어떻게 하나요? 2 file 로즈마리 2017.06.22 60154
공지 아이큐와 표준편차와의 관계 7 file 로즈마리 2005.08.25 400815
공지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 주의사항입니다. 7 운영자 2005.11.19 371830
269 수리/도형 만점이 135 인가요 ? 3 IQ신봉자 2023.09.07 434
268 Trening mogza 사이트에서 받은 테스트 결과인데 이... 2 file 갓수생드링크 2023.09.09 267
267 WAIS IV 소검사 합해서 전체지능 자료입니다 2 file 신비 2023.09.09 498
266 FSIQ 계산 원리 2 화성인 2023.09.13 522
265 멀티측정이 실제 지능에 가까운 이유 3 화성인 2023.09.13 380
264 이정도면 높나요 ㄹㄹ 2023.09.15 319
263 귀신을 보는 사람이 생기는 이유에 대한 생각 2 file 소닉좌 2023.09.15 380
262 편집증환자 혹은 그와 유사한 증세가있는 사람들을 ... file 소닉좌 2023.09.18 148
261 유전자와 IQ의 관계가 궁금합니다 1 file 신비 2023.09.18 354
260 유전자와 IQ의 관계(대략 5월쯤 AI와 이야기 한 내... 2 file 화성인 2023.09.18 375
259 지능검사 성향 분석 화성인 2023.09.23 334
258 지능은 수단이라고 생각하는데 여러분은 어떤 목표... 2 anony 2023.09.23 211
257 마법이나 신기한 초능력에 가까운 지능의 소유자와 ... Fujii souta 2023.09.23 164
256 지능도 결국 하나의 생존수단이네요 2 감자 2023.09.24 231
255 수치 좀 높게나오는듯 2 file 응응 2023.09.25 411
254 사회학자들의 사고회로 모방하기 2 file 소닉좌 2023.09.27 185
253 웩슬러 지능검사 감점요인 1 변증법 2023.09.27 354
252 IQ의 결과 오랜만에 올려요 file 신비 2023.09.28 351
251 우울증 환자입니다 file 멍청이 2023.09.28 243
250 영역 점수 총합과 FSIQ 관계 IQ 200의 존재양식 1 화성인 2023.09.28 417
249 AI랑 이야기한 미래의 IQ 해석 방식 화성인 2023.09.29 168
248 인공지능 vs 초고도지능자 에서 사람의 강점은 뭘까요? 1 fujii souta 2023.09.30 202
247 언어퀴즈 1 파블로 2023.10.02 209
246 아이큐100-102 라니 1 노무법인 2023.10.02 458
245 언어 퀴즈에 대한 본인의 로직 2 화성인 2023.10.02 262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04 205 206 207 208 209 210 211 212 213 ... 219 Next
/ 219



■ Menu Categories

아이큐테스트
  수리/언어
  수리/도형
  도형(멘사유형)
  수리/언어/도형
IQ계산기
  나의등수?
  IQ해석기
  IQ변환기
커뮤니티
  IQ게시판
  설문조사
나만의 IQ
  Blog
  Facebook
  Cafe


무료아이큐테스트 Questions or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