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3번같아 보입니다. 사실 이 단서로 알 수 없다는게 저는 사과를 더 좋아하는 가능성이 있을수도 있고 배를 더 좋아하는 가능성도 있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단 철수는 배가 아닌 사과를 좋아하냐고 민수에게 먼저 물었습니다. 이때 민수는 사과를 좋아한다고 했고 그럼 배도 좋아하냐고 철수가 물어보자 민수는 사과와 닮았기 때문에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재구성님 말씀대로 배를 '사과와 닮았기 때문에' 배를 좋아한다고 했는데 여기서 사과가 기준점이 된다는것을 알수 있어 저도 사과와 닮았기 때문에 좋아한다는 것은 처음에 사과를 좋아했다가 그냥 사과와 비슷하게 생겨서 배가 좋아진 것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따진다면 민수가 배를 좋아하기 이전부터 사과를 좋아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 여기서 사과가 기준점이었기 때문에 사과를 먼저 좋아하지 않았다고 해도 사과에 비유한 것을 보면 재구성님 말씀대로 사과를 배보다 더 좋아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배를 더 좋아해서 이렇게 말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과를 완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대답할 때 말투의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당연한 말투로 이야기하거나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서 신나하는 말투로 이야기할수 있습니다. 물론 이 글에서 알 수는 없지만 말투로도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결정적인 이유가 있는데 제 생각에는 어떤 두 대상에 대해서 말할때 상대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먼저 언급할 확률이 더 큽니다. "사과랑 배는 닮았잖아." 가 아니라 "배랑 사과는 닮았잖아"에서 '배'를 더 먼저 언급한 것을 보면 배를 더 좋아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서 배에 대해서 대화하고있었기 때문에 대화 주제인 배를 먼저 언급했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확실하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두 과일 중 어떤 것을 더 좋아하는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논리적으로 생각한다면 사과를 더 좋아할 가능성이 좀 더 높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