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노래2019.07.28 20:58

헉.... 놀랍네요. 발견하게 되는 과정의 수순이 몹시 비슷하군요. 

저는 글쓴분이 나무위키에서 고지능자를 보고 충격받음, 이라는 부분을 조금 전 경험했고, 갑자기 멘사 싸이트에 들어가서 다음 시험을 봐야지, 라고 결심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는 왜인지 모르지만 IQ가 어린 시절에 꽤 높게 나왔음에도 그것을 들추거나 내가 높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 부정적이라는 느낌을 가져서, 별로 비중을 두고 살지 않았네요. 


 아직 멘사 테스트는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어린시절에는 135~140에 가까운 수치였던것 같네요. 그 당시 제 위로 140이상 한 항목만이 더 있었던 것으로 추측해 보건데(아마도 천재급?), 표준편차가 15가 아니었나싶습니다. 이런 검사로 사람들을 표준과 영재와 천재, 모자람 등으로 나눈다는 것에 거부감을 느껴서 하지 않아왔는데, 결국 나와 비슷한 사람을 평생토록 만나는 것을 원해왔음에도 많지 않았고, 이제는 더 심한 갈증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이런 검사를 하고 모이고 서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관심사를 공유하나봅니다. 글쓴님이 적으신 모든 항목에 공감했습니다. 놀랐고요. 

 어린 시절 아이돌, 브랜드 등 또래의 관심사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서는 언제나 주위에서 저를 두고 '특이하다'라는 단어 하나로 일괄했기에, 성격적 결점으로 받아들일 수 밖에는 없었네요. 그래서 일부러 친구와 있을 때는 티비에 나오는 아이돌을 보고 자지러지게 환호해 본 적도 있었는데, 그 이후로 크게 밀려온 공허감이 기억에 남습니다. 


직업에 대해 고민하고, 뭔가를 하면 할수록 잘 맞지 않고, 사회성이 부족함이 문제인가 아니면 한가지에 집중을 하지 못하나 등 수 많은 생각을 해오다가 순수하게 내가 어떤 인간인지 알고 싶어서 심리학적인 검사들을 시작으로 아이큐에 대해 알아보다가 여기까지 건너온 것 같아요. 검사에서도 극히 드문 유형으로 나왔는데, 놀라운 것은 직관형인 사람의 특징이라고 나온 부분이 고지능자의 특징과 많이 일치한다는 점입니다. 사실, 나무위키에서도 보았지만 사회성이 잘 발달하지 않은 고지능자의 경우에는(가정환경이나 트라우마 등으로) 오히려 방해가 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사회성이 잘 발달한 경우에만 고지능을 장점으로 쓸 수 있는 것 같고,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오히려 오해를 많이 불러일으킬 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러다보니 스스로도 본인에 대해 오해를 많이 하고, 오히려 더 열등하게 여긴다거나 등 자신을 찾기가 어려워지는 부분이 있었던 것 같네요. 


9번 종교의 경우에는 많은 분들이 비슷한 것 같아서 한마디 남겨보자면, 저 역시 그러했고 종교의 받아들일 수 없는 비합리성과 과장된 감정적인 부분들이 거부감을 불러일으켰는데요. 저의 경우엔 우연히 접한 순수한 명상을 통해 새로운 지평을 받아들일 수 있었어요.(다만 이상한 단체가 굉장히 많다는 것에 주의를) 


아이큐 검사가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나를 알아가는 또 다른 방법인것 같아서 신기하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글을 써주신 글쓴님께도요! (꾸벅)


PS. anonymous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일반 학생과 구별되기에 무조건 반발심을 갖고 보거나 무조건 알아서 잘할 것이라고 보는 것 말고 사회적인 도움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알기까지 너무도 먼 길을 돌아왔거든요. 개인적으로도 사회적으로도 시간낭비, 자원낭비, 재능낭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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