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분비와 구체적인 인식을 담당하는 신경전달물질 결핍에서 나오는 사고를 추상적사고라 하고"
"특정한 부분을 보지 못해서 핵심을 추려낼수있는걸 추상적사고라고 합니다"

위의 두 가지 설명이 굉장히 마음에 와닿네요

전 사고방식이 한쪽으로 치우쳐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구체적 사고를 하기 힘들고 추상적 사고는 숨 쉬는 것과 같습니다.

소닉좌님 말처럼, 무언가를 보지 못하는... 정확히는 감지하기 힘들어하는
일종의 인식 장애? 성향? 덕분에, 추상적 사고방식으로 치우쳤습니다.

덕분에 통념에 구속되지 않고 불필요한 노력을 극단적으로 싫어하고
굉장히 열린 사고방식을 지니게 되었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통념을 인식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남들 다 하는 것이지만 비효율적이라고 여겨지는 '그냥 노력하기'가 극도로 힘들고

세상을 추상적으로 보니
단편적인 부분들만 합쳐서 머릿속에서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디테일하게 살펴보고 그 모든 요소를 머릿속에서 한번에 조합하는 것이 안되네요...

이걸 어떻게 보면, 그 단편적 혹은 핵심적인 요소들만 합쳐서 궁리하게 되니
남들보다 무언가를 판단하는 것이 극단적으로 빠르고(새로운 상황을 맞닥트릴 때, 판단까지 대부분 1~3초 안에 해결됩니다.)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꿰뚫어보는(비유하자면, 남들이 공기를 볼 때 저는 공기를 못 보니까 생기는 이점입니다...)
그런 통찰력이 생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판단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요소가 많아질수록, 디테일한 부분이 중요해질수록
이 추상적 사고방식이 오답을 해답이랍시고 낼 확률이 높아집니다.
모든 부분을 고려해서 판단하는 것이 아닌, 스스로가 핵심이라고 여기는 몇 가지 요소만을
합쳐가지고 결론을 내리기 때문입니다.

소닉좌님이 쓰신 글을 보니, 스스로에 대한 메타인지가 늘어났습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가장 좋은 것은 추상적&구체적 사고 둘 다 통달하는 것이지만
이거 어렵네요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