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89 추천 수 0 댓글 0
Extra Form
제가 어느 순간부터 장기게임을 더이상 하지 않고 절국을 했습니다.
몇 가지 이유 중 한 가지가 AI때문입니다.

그 사이트에서 독보적인 최고수인 나를 상대로 너무 많은 사람이 인공지능으로 온라인 대국을 합니다.
물론 최 전성기때 저의 기력은 당시도 이미 인공지능을 사람들이 잘 못이길 때
제가 마, 포를 접고 이긴 기보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마를 접으면 나의 승률이 좋고 포를 접으면 승률이 20-30%선
왕을 지키는 호위 병사인 사 두 개를 접고 두면 저의 승률이 좋았습니다.
점수로 환원하면  마는 5점 포는 7점  사 두개는 6점
그 이후로 안그래도 초막강인 AI의  기력은 더 늘고 저는 기력이 줄어서
맞장기로 뒀습니다.

15-20년전 이야기를 제가 한 것입니다.

제가 후반기, 결혼 후 아내가 관전하는 가운데 인공지능과 대국할 때
하루에 2판 정도 더 많은 판을 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최선을 다해서 수를 읽고 기계는 실수를 전혀 안하니 긴장감이 크거든요.

그러나 온라인 사람끼리 대국은 10-20판도 어떨 때는 합니다.
그 중에 누군가 인공지능으로 대국을 해버리면 저는 체력이 딸려서 힘들었습니다.

더 괴로운 것은 최선을 다해서 인공지능을 격파하면
그 사람은 나보고 인공지능 장기라고 공격하고 동일한 인공지능일 경우
내 컴퓨터 사양이 더 좋다 라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면 그것 좋은 먹잇감으로 제가 호되게 당하거든요 ㅠㅠ
결국 이래 저래 좋을 것이 없어서 견디다 못해서 돈도 안되고 직업도 아닌 데
내가 뭔 영화를 볼려고 이것을 할까 자괴감이 자꾸 들어 결국 장기 자체를 접어버렸습니다. 

이것 외에 몇 가지 이유가 더 있지만 생략하겠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인공지능을 접할 당시 그 놀라운 기력에 엄청 충격이었습니다.
누군가 이 괴물을 이기는 기보를 남겨 주었으면 하는데
사람들이 거의 이기질 못하는 것입니다.
결국 제가 기보를 많이 남겼습니다.
내 마음과 같은 유저들에게 인공지능을 이렇게 이긴다는 선구자적 입장처럼
보여준 것입니다.
또 이기는 기보도 특정 수로 이기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전략,전술로 이겼죠.

제가 가끔 마음이 우울해 질 때 유투브 그 분의 채널에 과거 저의 흔적을 보기도 합니다.
오해 마시고 들어주시면 좋겠네요
속으로  그 놈 참 잘하네ㅋ 라는 생각이 들면서 마치 남이 한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관전자 입장에서 어떤 기보는 너무 변화도가 복잡하거나 박빙의 승부라
10년 정도 흐른 지금으로서는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보는 내가 힘들더군요.
그 변화를 다 읽고(작업 기억력 총동원) 최선의 수라고 판단 되어지는 한수 한수를 착수한 것입니다.

주저리 주저리 몇자 적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진정한 천재는? 644 로즈마리 2004.08.04 895102
공지 한국천재인명사전(The Korea Genius Directory Geni... 14 file KGD 2023.01.31 31997
공지 [FAQ] 무료아이큐테스트 어떻게 하나요? 2 file 로즈마리 2017.06.22 60085
공지 아이큐와 표준편차와의 관계 7 file 로즈마리 2005.08.25 400651
공지 게시판에 글을 올릴 때 주의사항입니다. 7 운영자 2005.11.19 371801
4589 양손에 팬들고 공부를하는데요... 3 오만필 2009.12.10 3939
4588 수리언어도형 아이큐 127 1 AH 2013.05.29 3938
4587 아이큐유~ 1 ADFSDA 2010.10.12 3935
4586 잘 나온 건가요? 1 조나단 2013.03.20 3925
4585 으흠...여기나온 대로라면... 저는 원숭이군요 3 노땅수험생 2005.02.01 3925
4584 128 나왔네요 도형(멘사유형) 1 26살 2012.01.06 3921
4583 이정도는 괞찮은걸가요? 1 이의섭 2012.12.19 3920
4582 ㅠㅠ 나 망했음 아이큐 119야 5 누워서똥사 2009.06.29 3919
4581 3학년인데 IQ 120이면 높은건가요? 1 이창현 2018.12.16 3914
4580 제 아이큐 봐주세용 1 쩡혀니마옹 2010.06.01 3912
4579 중2인데요ㅎ 5 오오 2009.11.11 3910
4578 중1이에요ㅎ 3 중일요 2012.01.06 3909
4577 만 13세인데.. 1 외계인 2010.11.18 3909
4576 이정도면? 2 2010.03.24 3905
4575 1 ㅇㅇ 2010.08.24 3904
4574 아...아이큐가110이라니 1 asd 2009.09.13 3902
4573 아이큐 수리/도형 2 치즈샤인 2010.06.13 3892
4572 수리도형 132 나오네영 2 KSY 2010.03.06 3889
4571 수리도형 아이큐 2 강기호 2010.04.17 3888
4570 아이큐가마니떨어졋네..ㅎㅎ 1 2010.03.14 3888
4569 초등학교 3학년인데 아이큐가 117이에요 3 file 초3 잼민이 (여자 만 9세) 2022.08.28 3887
4568 5학년에 112며능?? 4 누굴까 2009.09.19 3883
4567 여기잇는사람들 3 손강민 2011.01.16 3880
4566 나 수리/도형에서 127뜸 ㅋㅋ 1 ㅋㅋ 2009.08.11 3880
4565 평균:: 1 ?? 2010.08.15 3879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 219 Next
/ 219



■ Menu Categories

아이큐테스트
  수리/언어
  수리/도형
  도형(멘사유형)
  수리/언어/도형
IQ계산기
  나의등수?
  IQ해석기
  IQ변환기
커뮤니티
  IQ게시판
  설문조사
나만의 IQ
  Blog
  Facebook
  Cafe


무료아이큐테스트 Questions or Comm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