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32020.12.14 02:02

스스로 언어쪽으로 재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같은 시기에 어학원에 다니는 친구들에 비해 습득이 빠르긴 했음. 근데 재능보다도 중요한 건 성향 또는 성격같음. 그 나라 사람을 만났을 때 어눌할지언정 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불안해 하지도 않았고, 나름 사교성이나 눈치는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들과 친해지면서, 관용적으로 사용하지만 교과서에선 잘 나오지 않는 화법 혹은 악센트 등을 듣고 기억해뒀다가 자주 사용하고 시도때도 없이 반복하며 몸에 익혔던 것 같음. 지금이야 생각하는 순간 굳이 머릿 속에서 문법에 맞춰 문장을 재정비하고 입으로 뱉어내는 과정이 필요없을만큼 외국어가 자연스러워졌지만 처음엔 내가 배우고 익힌 문법 또는 문장이 문법상으로만 존재할 수 있는 문장인지 실제로 자주 사용되는 문장인지 헷갈릴 때가 많았기에 상대방을 관찰하는 게 습관이 되었음. 

아마 배운 문법을 바로 응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재능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경험으로도 커버되는 수준이라고 생각함. 남보다 빠르던 느리던 수년이상 히키코모리로만 살지 않는다면 거의 비슷한 수준의 회화능력은 생김.

부작용이라면 친해진 친구의 화법을 토대로 남보다 빠른 습득이 가능했던만큼 내가 그 친구의, 아니 그 친구만의 말버릇까지 같이 익혔다는 점과 그들이 모두 여성이었기에 유학 초창기땐 남자들과의 대화와 은어사용 등에선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는 것.

그러나 에세이 또는 작문의 경우엔 경험보단 재능이 빛을 본 사례를 많이 봤음. 정작 대화는 잘 못해도 

문법만큼은 완벽한 중국인 친구들도 꽤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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