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생각보다 독서량이 일천 합니다.
사람들이 많은 독서를 했을 것으로 보는 것은 저랑 좀 비슷하네요.
저의 독서가 문제인 것은 한쪽 방면에 특화된 독서라는 것이고,
조금 나이가 들어서 문자 그대로 인문학에 관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참 잘 안되더군요.
추론능력이 뛰어나면 어떤 독서를 하면 그와 유사한 분야는 굳이 일일이 읽지 않아도
이 능력으로 어느 정도 커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저에게 속는 거죠.
독서량이 엄청 많을 것이라고,
특히 철학 사유에 관한 것에는 제가 소질이 있는지
엄청 어려운 책을 막상 읽는 사람보다 그 책의 머리말 정도 주제 소개 정도만 본 제가
더 잘 해석을 하는 우스운 경우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된 인문학의 사고 독서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전부 일회독이 어렵더군요.
일회독만 하면 그 정보로 사유게임을 하면 재미나거든요.
그 정보량을 채우는 일회독이 저는 정말 힘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