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다양한 주제로 토의하는 것은 그 주제에 관한 내용을 금방금방 습득하고
원리와 논리를 찾고 논리를 통해 추론을 하고 그 추론의 관한 내용을 곧바로 상대방에게 질문하고
이런식으로 대화가 이루어지는 것과

상대방이 모르는 주제로 이야기 했을 때, 상대방은 위와 같이 못하고
그게 뭐였지? 그게 뭐라고? 그래서 그게 뭔데? 하는 수준에서 대화가 멈춰지는 차이가 있습니다.
흥미의 차이일 수도 있지만, 그냥 지적인 능력의 차이도 느껴지긴 합니다.

아무래도 특정 관심사에 대해서 흥미는 같고 지능지수만 다른 두 사람이 있다고 하면
높은쪽이 아무래도 학습이 빠르니까, 차이가 확연히 벌어지긴 하겠죠
신비님이 쓰신 견해와 제 견해도 똑같습니다.

제가 몰입하는 관심사 분야가 매우 마이너한 분야이기도 하지만
극도로 희소하게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분을 만났을 때, 저랑 대화가 원활하게 통하는 분은
그냥 없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