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   2017.12.24 22:14

큰 병원에서 테스트한 결과

조회 수 6324 추천 수 0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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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Q 종류 WAIS 최신판
IQ 측정값 137

대강 4개월 전 쯤 서울 아산 종합병원 정신과에서 WAIS 를 수검했습니다.

결과지를 받아보니 종합스코어는 137이 나왔더군요. (물론 큰 병원에서 이정도 점수를 받는게 쉬운 일은 아니겠죠)

당시 긴장해서 24~26시간 가량 잠을 자지 못 했고 

검사를 행한 목적에 심신불안정(우울)이 관련있었다면 좀더 컨디션을 회복시킨 후 다시 검사 할 경우

137보다 높은 점수를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약간 이기적으로 느껴지거나 혹은 정신적으로 미숙해보일순 있으나 제겐 상당히 큰 의미가 있는 영역이어서요..


더해 외람된 이야기지만 속상한 부분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 검사할 당시 일화를 좀 더 써보자면..

언어적 능력 관련 문항에서 XX이론을 만든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보길래 저는 역사적 관점에서 흔히 알고있는 AA대신 BB를 답으로 말했는데요, 보고서엔 BB를 답으로 든것을 예로들며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만 집중적으로 학습하는 타입"이라는 뉘앙스의 소견을 기재해 놓았더군요.. 저는 오히려 역사적으로 따지고 들어간 것인데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고지능 검사에 관한 첨언 약간 더 하자면..

고지능 검사는 일반지능과 어느정도 신뢰성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IVAN IVEC 이나 JONATHAN WAI같은 테스트 제작자 분들 역시 검사가 정확한 IQ수치를 반영시키지 못할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으나 상당수의 HIGH RANGE IQ SOCIETY들은 이러한 테스트를 입회의 수단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제가 IVAN IVEC씨의 모 검사를 처음 보았을 때 SD15, 151이 나왔고 현재 간간히 풀고있는 MISLAV PREDAVEC씨의 검사 에서 정답이 확실한 것만 모아도 SD15, 166이 나오거든요. 적어도 제 경우엔 분명 시간과 공을 들이면 들일수록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 지금부터 MISLAV씨의 검사에만 집중한다면 문제적 남자에 출연했던 이정수씨가 가입한 Gener IQ Society에도 가입할 수 있겠고요.. 분명히 WAIS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신 분은 이런 시간-무제한 유형의 검사에서 역시 높은 점수를 받는게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반대로 고지능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고 해서 높은 일반지능을 보장받을 수 있을까?.. 그건 확언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대단히 구질구질하게 글을 적어놓았는데요, 마지막으로 골자만 추려서 몇자 더 적자면...

현재 저는 제가 엄청난 천재가 아니란걸 알면서도 고지능검사에서 받는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에 집착하며 일말의 가능성을 바라고 있는 상태입니다.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록 어리석게 현실에서 정말 똑똑하게 살아가는 아이들과는 소원해지고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들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드는거지요.

아무래도 이 글을 적고나서 굳이 다시 이 페이지를 찾아오진 않을 것 같습니다.

하찮게 글을 끄적이는 모습이 되려 스스로에게 꺼리낌이 들기도 하고...

앞으로는 이런 부분보다 현실에 노력을 바치자는 생각도 하고 있으니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보통인 2017.12.24 22:42

    천잰데?

  • 한세 2017.12.24 22:53

    그런걸까요?.. ㅠㅜ
    욕심없는 사람은 없다고 하던가 저도 저보다 똑똑한 친구들을 만나거나 생각하기만 하면 우울한 감정이 몇주에 걸쳐 피드백 되더라고요. 사실 과학고등학교를 나왔는데요, 정말 시골에서 공부 하나 안 하고 온 친구가 자습시간에 매일같이 자고, 점심시간엔 농구나 축구를 하면서 1학년때 실시한 IQ테스트에서 우리반 유일하게 150을 받고 시험을 칠때마다 항상 전과목 1등을 놓치지 않은채로 현재 (서카포중 하나) 대학에 총장 장학생으로 입학하는 과정을 2년 내내 옆에서 지켜보면서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절망감을 느껴왔던 것 같습니다. 제가 HIGH RANGE IQ TEST에서 다소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는 있지만 이런 친구들을 보면 아 내가 이런 부질없는 것에 집착 하고 있구나 하며 다시 절망 피드백을 반복하는 것이죵 ㅠㅜ. 다른 예로 재수없게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고등학생 당시 겉으로 드러나는 제 성적은 5~15등 언저리였습니다. 그러나 제 스스로를 냉정하게 평가해보면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있는 과목이 하나 없었다는 것을 저는 압니다. 물리에서 기본중의 기본이라 할 힘이 무엇인지 모르는건 고사하고, 어떤 힘이 어디에 작용하는건지도 사실 제대로 모릅니다.. 상당내용은 현재 대부분 까먹은 상태고..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항상 6~9등급에 머물렀던 영어를 좀 더 공부했더라면 카XXX는 갈 수 있었지 않았을까?.." 같은 잡생각이 제 기분을 더욱 망칩니다. 뭐라뭐라 한 말이 많긴 많지만 결론적으로 이렇게 요약될 수 있겠네요.


    수치화된 시험 (고지능검사, 학교시험) 에서 어느정도 높은점수를 받는 내 외적 모습/결과와

    실제 나는 이해력도 딸리는 것 같고 부족한 면이 많다고 생각하는 제 내면과의 충돌....

    이 사이에서 어언 1~3년 여간 방황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심신도 몸도 많이 지쳤습니다.

  • 아이큐 2017.12.25 01:32

    잠재능력이 있음에도 개발이 안 되는 가장 결정적 이유는 내 의식 속에 형성된 자기 자신에 대한 이미지 입니다. 이렇다할 업적이나 성과가 없었던 것이 자기 자신을 평범 혹은 무능하다고 이미지화 한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다고 해서 평범하고 무능한 것은 아닙니다.

     

     

     

     

  • 강쇠 2017.12.25 10:23

    똑같은 고지능자라 하더라도 각 개개인의 뇌 스파인 작용과 시냅싱이 차이가 납니다.   수상돌기들이 연결되어 시냅싱이 되는 현상에서 뇌신경세포의 활성화에 따라서 차이가 날수도 있고요.,

    고지능자들인 경우는 뇌 mri분석과 뇌파의 움직임을 보면서 좀더 구체적으로 분석해야 정확한 결과를 알수 있다고도 하고요.      우울증이나 정신장애 증상이 있을경우는 세르토닌이나 도파민같은 신경전달물질이 일반인에 비해 저하되는 현상이 있어서 고지능자라 하더라도 일부 뇌기능상 장애현상이 생길수 있습니다.

    그리고 고지능자라 하더라도 메타인지,작업기억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 학업성적이 높은 지능에

    비해 쳐질수도 있고 어떤 경우는 학업에 대한 흥미까지 떨어져서 낙제생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ㅇㅇ 2017.12.25 19:57

    받고싶은 검사 다 받아 보세요.

    그게 궁금하면 해야지 왜 고민 하십니까?

    검사비용이 좀 비싸봤자 얼마나 비쌉니까.

    전재산을 투자해야 하는 그런 부담도 아니잖아요.


    그렇게 궁금 한 것들을 알아 가시고,

    자신이 누구인지 고민 해보세요.

    '나'를 찾는 과정 중 하나라고 봅니다.


    물론 우려하신대로 IQ의 함정에 빠지진 않아야겠죠.

    일정수준 이상이면 변별력도 떨어지고 의미 없는 수치에 불과합니다.

    SD15 검사 결과가 170이 나오면 어떻고, 130이 나오면 어떻습니까.

    5~15등 하셨던 걸 생각해 보면, IQ가 공부에 그리 큰 영향을 주지 않다는 걸 아실 겁니다.

    IQ테스트를 제외한 이 세상 모든 시험의 목적은

    고지능자를 가려내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IQ 137이 풀 수 없는 문제를 내는 곳은 없습니다.


    내가 무슨 짓을 하든, 나보다 잘난 사람은 있기 마련입니다.

    남의 기준에서 나를 보려고 하지 말고 나의 기준으로 세상을 바라보세요.

    그러려면 있는 그대로의 '나'는 누구인지 알아야겠죠.

  • 2017.12.28 02:37
    글의 요지와는 별개인 내용이지만 mislav predavec이라는 사람의 테스트는 초고도지능검사중 점수 거품이 높은 시험중하나라고 많이들 그럽니다.
    프리다벡의 테스중 하나인 하이에로글리피카는 응시자중 10퍼센트정도가 180이넘고 algebrica도 비슷하고요.
    그래서 결과에서 5에서 10정도는 빼는게 다른 테스트 결과들 평균이랑 비슷할겁니다.
  • 스파이크 2018.01.05 11:04

    진자 똑똑한 친구들은 굳이 가르쳐주지않아도 신기하게알아.....  수업 들을 때도 공부 안하고 자는데 신기하게 성적이좋고 뭐든 알아...... 그 디엔에이 에 정보가 이미 담겨있나보다 하고 경이로움 감탄치않을수없음 그 친구를 보면서 살아가는 묘미를 느껴봄.....전 참고로 초등때 110 찍고 성적은 상위권 아이큐는 130이상이라면 이미 우수 디엔에이 물려받음......경험상  그런데 130이상치고 성적이나 여타 능력이 의심된다면 그건 아이큐검사 잘못된거임..100퍼!! 병원이 구라쳤던가 !!!

  • 논ㅇ 2018.01.16 20:26

    스파이크님 서울아산병원은 우리나라에서 top5안에 들어가는 대학이고 거의 대부분이 서울대의대출신이 장악하고 있는 병원입니다 거기서 전문의한테 제대로 검사받은거랑 님이 아니라고 말하는거랑 누구 말을 믿는게 나을까요? 작성자님은 iq면에서는 확실히 genius라고 할만한 수준이 됩니다. 

  • 차라 2018.03.25 06:57
    님이 말한 그친구는 천재네요. 어차피 상위1퍼센트 지능이여도 노력이 필요하죠 남들보다 센스가 더있을뿐. 그머리면 충분히 사회의 리더가 되기엔 충분하다고 보네요.지능이 0.01퍼라고 사회의 리더 못되는거 아닙니다. 오히려 너무 천재인 사람들은 박사나 학자같은게 체질에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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