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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판타지아(hyperfantasia) 설명
https://en.wikipedia.org/wiki/Hyperphantasia#Memory

테스트 설명
https://en.wikipedia.org/wiki/Vividness_of_Visual_Imagery_Questionnaire

테스트 사이트
https://aphantasia.com/study/vviq/


제 테스트 결과물
판타지아.png

 

개개인은 상상력이란 부문에서 차이가 심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냥, 막연하게 사람들마다 다르겠지~
하면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사람들에게 질문을 하여서 대답을 듣고나서 알게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개개인의 상상력의 수준 차이는 극심합니다.

제가 물어본 사람들 중에서 가장 뛰어난 상상력을 지닌 사람은
눈을 뜨고 길거리를 걷는 와중에도 상상을 시작하면, 상상이 현실을 덮어버려서...
상상이 너무나도 현실적이라서, 현실과 상상이 구분이 안가다 못해
현실이 보이지 않고 상상만 남는 느낌이라고 하더군요

솔직히, 부러웠습니다.
제 버킷리스트에는 극도로 뛰어난 상상력, 하이퍼판타지아(Hyperfantasia)를 지니는 것도 포함되어있습니다.

평상시의 저의 상상력은
저상상증(Hypophantasia)~판타지아(Phantasia)를 왔다갔다 하며
일종의 정신적 고양 상태에서만 일시적으로 하이퍼판타지아(Hyperfantasia)가 제한적으로 가능합니다.
상상하는 그대로 느껴지는, 마치 증강현실을 보는듯한 상상력을 항시 지니며 살아가는 기분
그런 삶은 어떤 느낌일지... 부러워요

여러분들도 한번 테스트 해보셔요 ㅎㅎ
 

  • 시공간 2023.12.03 02:44
    글을 읽으니 제가 어릴때 하이퍼판타지아를 자주 겪은것 같아요.
    판타지아 정도는 일상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상당히 괴로웠어요.

    식구들이 다같이 밥먹는데 공상을 하다 밥숟가락을 떨어트리기도 하고.. 나는 그 순간 시야에 가족이 없고 완벽히 증강현실처럼 우주에서 탐험하고 유영하는 동영상이 펼쳐져 있지만 남들 보기엔 허공을 쳐다보다 밥숟가락 떨어트리는 또라이니까요.

    친구들과 담소하며 길을 걷다 어느 순간 시야가 바뀌면서 공상하고... 정신차리니 내가 어떻게 걸었는지 모르겠고...

    전 그냥 제가 모자라고 문제 있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어쩌면 과잉환상증이었는지도 모르죠.
    공상은 종류를 가리지 않았고 전 상상속에서 많은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체험을 했습니다. 눈 뜨고 잠시 꿈꾸는 듯한 일들이었어요.

    학원에서 수업중에 자주 허공보며 멍하니 공상을 하니 새로 오신 선생님이 놀랐는데, 같은반 아이들이 "쟤는 원래 눈뜨고 자요~~"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온전히 기쁘지는 않았어요. 즐거운 상상의 나래도 있었지만 그게 찾아오는 순간이 제 콘트롤 하에 있지 않았어요. 언제 이공간에 끌려갔다 올지 모르는 기분이었죠. 

    내 제어하에 원할 때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게 판타지아인가요? 그럼 그 정도가 이상적인것 같습니다.

    성인이 되고도 한참 후에야 다른 사람들도 모든 것을 시각적 이미지로 기억하진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저는 남들도 그럴거라 생각했거든요.
    지금도 초등학교 교실 안 물건들 배치부터, 인상적이었거나 놀란 순간들은 사진찍은 것처럼 생생히 기억납니다.
    소설을 읽을 때는 머릿속에 영사기가 있는것처럼 읽음과 동시에 해당 내용의 영화가 상영되는 기분이었어요.

    나이들수록 공상도 없어지고 자동적으로 시각 이미지화 하는 순간들도 줄고 있는데 아쉽진 않고 이제 사람같네요. 

    뭐 제가 원할때 머릿속에서 어떤 이미지를 상상으로 만드는건 여전히 손쉬운 일이예요.
    그리고 기억에 있는 일이라면 더욱 선명하게 짧은 동영상 클립처럼 재생시킬 수 있어요. 무성영화같이 소리가 없지만 더 노력하면 작은 소리정돈 시간차로 떠올릴 수 있는것 같아요. 근데 이미지가 기억대로라면, 소리는 기억을 재구성해낸 느낌이라 왜곡되어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소리에는 약한가봐요.

    아무튼 전 이 정도가 딱 좋습니다.

    그래도 원글님의 글 덕에 제 경험들이 부정적인 일들이 아니었다는 기분이 드네요.ㅎㅎ 내 안의 어린 나를 좀 더 다독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연히 서핑하다 들어온 게시판에서 치유받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 시공간 2023.12.03 03:46
    올려주신 링크의 테스트를 해보았는데 하이퍼판타지아로 나오네요. ㅎㅎ

    사실 중년이다보니 어릴적만큼 생생하게 현실만큼 이미지화 되지 않아서(화소가 낮아지고 움직임이 둔해진 느낌) 몇몇 항목은 그때에 비교하여 낮은 항목에 체크했는데도 그러네요..

    떠올리면 시야가 흐릿해지면서 배경이 되고 홀로그램처럼 겹쳐서 떠오른다고 해야할까요. 동시상영인데 눈앞엔 시야가 있고 이미지는 생각속에 있어요. 집중할 땐 온전히 교체가 되기도 하구요. 
    음 시야에서 생각한 이미지로 집중하면 메인이 스위칭되는 느낌이예요. 시야가 메인으로 다시 바뀌면 생각속 이미지가 흐려지거나 흩어져요.

    음 자꾸 하니 이미지가 시야 정중앙보다 좀 오른쪽에 있는 기분도 들어요. 기분탓인가? 아니면 우뇌를 활성화시켜서 그런 기분이 든는지도요..

    근데 순수하게 이미지를 떠올려야지 다른 생각을 이것저것 하면서 동시에는 어렵네요.

    인위적으로 해본적이 별로 없고 항상 자연스레 되었어서.. 집중해서 해본 적은 처음이예요. 재밌는 깨달음 얻고 갑니다ㅎㅎ
  • 재구성 2023.12.04 00:53
    좀 더 자세히 설명을 해드릴게요! ㅎㅎ

    보통, 어렸을 적에는 사물과 현상을 있는 그대로 기억하다가
    커가며 점차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있는 그대로가 아닌 의미만을 기억하기 시작합니다.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정보를 반사적으로 필터링하고, 필요하다고 여기는 정보만을 저장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어렸을 때와 느낌이 다르다고 여기시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의 뇌는 현실과 상상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상상 이미지가 현실과 같은 수준으로 올라간다면, 그 때부터는 상상인지 현실인지 구분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또한, 상상과 현실 어느것에 몰입하느냐에 따라서, 뇌는 불필요한 이미지(상)을 제거합니다.
    상상할 때 쓰는 시각적 이미지의 뇌 부위와
    현실속에서 두 눈으로 볼 때 쓰는 시각적 이미지의 뇌 부위가 사실상,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극단적으로 뛰어난 두뇌 성능이라면, 두 가지 이미지를 동시에 완벽히 떠오르는게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뇌의 리소스 한계가 있기 때문에 둘 중 하나가 활성화되면 다른 쪽은 비활성화 되기 시작합니다.

    사람이 두 눈을 달고 태어나서 그렇겠지만
    만약, 사람이 파리처럼 겹눈을 가지고 태어났다면
    사람이 보는 이미지는 수십~수백가지의 상이 보일 것입니다.
    이 상은 겹칠수도, 펼칠수도, 서로 다른 시공간 속에 존재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타고난 인식의 한계로 인해서, 이러한 차이를 명확히 구별해낼 수 없기 때문에
    어떤 사람은, 모니터 두 개를 보는 듯하다, 어떤 사람은 반투명 그림을 겹친듯하다
    어떤 사람은 말로 설명하기 어렵게 뭔가 이상하게 떠오른다. 라는 정도의 설명밖에 못할 것입니다.
    두 눈으로 보는 현실 세계의 사물들을 낱낱이 해체해서 수백가지의 상으로 분리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안 살아봤고, 시도도 안 해봤고, 관련된 체감도 전혀 없고 그래서 결과적으론, 가능은 하겠지만
    마치, 인간에게 날개를 달아주고 날갯짓에 필요한 근육을 움직여봐라 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난이도입니다.
    저는, 상상과 현실을 동시 상영하면서 명확하게 바라보고 싶은데 위와 같은 난이도라서 머리가 아픕니다...

    위에서 말했듯이, 뇌의 리소스 한계로 인해서 한꺼번에 다 할 수가 없습니다.
    리소스 100이 최대치라면, 상상 100 + 현실 100 = 200을 쓰는 것은 불가능하죠 ㅎ

    인위적으로 해본적이 별로 없고 항상 자연스럽게 되었다는 것은 좋은 현상입니다.
    대상과 '나'를 분리하여 느끼지 않고, 일체화 되었다는 것이니까요
    오히려, 저는 대부분의 경우 대상과 '나'의 구분이 너무나 명확해서 일체화(몰입)하는 것이 극도로 힘듭니다.
    인위적으로 집중하려하면 '나'라는 노이즈의 너무 존재감이 명확해서, 집중하는 대상에게 몰입이 잘 안됩니다.

    하이퍼판타지아라는 것도, 아주 어렸을 적엔 누구나 가능했을 능력이고
    커가면서 대부분이 사라지는 능력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소년기, 성인기에도 가능하다면
    인식의 변화와 훈련을 통해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것이 가능하겠지만
    1. 관련된 자료를 그만큼 아는 사람도 거의 없고
    2. 설사 안다해도 본인이 하이퍼 판타지아라는 가능성도 매우 낮고
    3. 둘 다 해당된다고 해도 고정된 인식 체계를 바꾸는건 현실적으로 극악의 난이도이고
    4. 선구자가 없기 때문에, 이런 것을 어떻게 훈련해야 조절 가능한지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4번이 해결되어있다면, 과잉환상증이라고 불리우는 잠재력을 어떤 식으로 이끌어내고
    무궁무진한 활용을 할 수 있는 것인지 가능성이 창창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사람들이 다 같이 안 걸어본 미지의 영역일 뿐이라고 생각해요

     
  • 재구성 2023.12.04 01:08
    제가 시공간 님처럼 하이퍼-판타지아라고 한다면... 생각해봤습니다.
    어떤 훈련을 했을까?
    1. 상상과 현실의 상이 어떠한 차이가 느껴지는지, 그 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 연구 및 개발
    2. 현실의 정보를 똑같이 상상으로 옮겨보기
    3. 옮긴 정보들을 가지고 상상 실험, 사고 실험, 상상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기
    4. 현실을 살아가면서 홀로그램을 떠올리기
    5. 마치, 증강현실을 살아가는 것처럼 살아보기
    6. 홀로그램형 정보 태그들을 만들어서 활용하기
    7. 매우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이미지를 도화지 위에 있는 그대로 선 따기
    하고 싶은게 많네요 ㅎㅎ
  • 시공간 2023.12.04 02:29
    재구성님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더 잘 이해하게 되었어요.

    저도 이것저것 정보를 줏어듣는 걸 좋아하는 편인데도 나이 사십이 넘어 하이퍼판타지아라는 것을 처음 들었으니.. 알기도 힘들고 알아도 당사자일 가능성이 적겠네요.

    제 경우에 스스로 인지하고 초고화질 VR을 보는 것같은 공상이 제일 활성화 되었던건 초등 고학년~중학생 때였던것 같아요. 초등 저학년은 단편적인 기억들 빼곤 기억이 상세히는 안나서요.

    어제 쓰려다 지웠는데 인위적으로 떠올릴때 눈을 감으면 암전되어 오히려 이미지를 보는데 방해되는것 같아요. 시각이 차단되어서 그러려나요?
    자연스럽게 될땐 눈감아도 상관없구요.

    떠올리면 상상한다와 동시에 본다는 느낌이예요.
    이미지 없이 생각하는게 힘드네요.
    실험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머릿속에 바로 비커 이미지가 있어요.
    스타킹 단어를 생각하면 스타킹 신은 다리나 스타킹 이란 활자가 이미지화 되는 것 같아요.

    나는 그동안 그저 생각만을 한다고 느껴왔는데 알고보니 그때마다 다 이미지가 같이 있었는데 자각이 없던건가? 이미지 없이 생각한다는건 뭐지? 갑자기 잘 모르겠고 혼란스럽네요.ㅎㅎ

    그리고 지금 여러번 해보니까
    자연스럽게 해왔을땐 이미지가 시야 방향에 있다고만 느꼈었거든요.
    그런데 시야와 상황을 인지하면서 동시에 이미지를 좀더 명확히 보려하니 눈 위와 정수리 사이에 상이 떠오르는 느낌이예요. 눈 아래로는 안내려오네요.
    그리고 좌뇌는 먹먹하니 우뇌만 마구 활성화되는 기분이예요. 상이 오른쪽 눈위쯤 있거나 정수리에서 눈으로 타고 내려오는 느낌.

    그런데 시야가 교체될 정도가 되면 위치는 의식이 안되고 풀스크린 느낌이예요. 어릴땐 스크린이 온전한 시야만큼 완전 컸는데 지금은 좀 작아진 느낌... 시야의 3분의 2에서 절반 정도 쓰는 기분이예요.

    신기해서 느낀대로 주저리 주저리 써봤어요. 아마 기분탓인 것들도 있을지도요.

    그래도 이런 대화를 나누게 된게 기쁘네요.
    저도 앞으로 더 훈련을 시도해보는 재미가 생길 것 같아요. 좀 더 젊을때 알았으면 좋았을걸ㅎㅎ
  • 시공간 2023.12.04 03:14
    써놓으신 훈련리스트에 대한 제 느낌은요...

    1. 시야가 교체될때도 인지에 차이가 별로 없어요.
    음 지금은 시야보다 생각쪽이 좀 더 흐릿하긴 한데.. 약간 프로젝터 스크린에 비친 것처럼?
    근데 이미지의 선명도를 떠나 인지측면에서 뇌의 인식은 차이가 크지 않은것 같아요.
    눈으로 보는 제 아이도 내 아이구나.
    이미지에 떠오른 아이도 내 아이구나.
    구분을 두지 않아요. 그 순간에 충실할 뿐입니다.

    2. 의미없이 맨날 하던거라 그런지 보도록 노력한다는 개념이 생소하긴 합니다. 저한텐 1과 같기 때문에 그냥 그걸 생각했다는 느낌뿐이라서요;; 
    저한텐 잘 보인다를 노력하는게 우선이 아니라, 생각한다는 것이 주이고 이미지는 부입니다. 생각에 이미지가 딸려나오는 거라, 잘 보고 싶을때는 더 강하게 생각합니다.
    머릿속에 삼각형이나 로보캅얼굴 같은 것을 상상하고 포토샵 작업처럼 그 일부를 늘렸다 찌그러트렸다 하는 식으로 렌더링 하거나 캐리커쳐로 단순화 시키는 정도는 마음대로 가능한데.. 저는 수학적이나 공학적인 시뮬레이션이 아니고 애니메이션 상영에 가깝습니다.

    3. 제가 문과형 인간이라 이과적인 상상이나 실험류는 안해본것 같습니다.
    스토리를 가진 종류는 영화보듯 상상 많이 해봅니다ㅎㅎ 그건 제 마음대로 상상해 볼 수 있으니까요.
    AI가 이미지는 구성하는데 데이터를 가지고 결과를 산출하는 것은 아닌 상황이라, 추측이 되지 않는 결과는 상상이 거기서 멈추어버립니다.

    4. 약한 홀로그램 정도 느낌은 지금도 시야가 흐려지면 짧게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근데 길게 유지는 힘드네요. 
    시야교체가 되고나면 가상의 홀로그램이라는 인식 조차가 없이 풀스크린으로 넘어가고 그때부턴 이미지의 느낌이 가상이다 현실이다 이런 구분이 없고 그냥 생각한대로 흘러갑니다. 생각 소스를 주면 AI가 화면을 자동생성하는 듯한 느낌이라 해야할까요.
    생각이 끝나고 시야로 다시 돌아오면 아 나 또 생각에 빠졌었구나 깨닫는 거죠.

    5. 이건 어렸을때 이미 많이 해서... 스위칭이 안된다면 재밌을것 같은데, 현실과 스위칭이 되어서 현실에서 멍한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음 저에 한정한 경험으로는, 이 레벨은 도저히 현실과 공존 혹은 동시상영 불가라고 느껴요. 유체이탈 수준으로 온전히 콘트롤이 공상하는 영역으로 넘어가지 않고는 체험불가할듯 합니다.

    6. 이건 약간 컴퓨터 같네요ㅎㅎ
    생각을 먼저 하고 작은 이미지를 붙여 연상시키는 정도는 가능한데, 이미지가 메인을 지배할때는 태그하는? 등의 뇌의 다른 영역을 같이 써야할것 같은 활동은 이미지를 흐리게 만드니 쉽게 되진 않을것 같습니다. 가능한건 상상의 영역이지 정보처리의 영역이 아니거든요..

    7. 천천히 선 따기는 어렵지 않게 가능하실 거예요.
    떠오를때 이미 전체의 선이 있습니다. 원하면 선을 따라 더 정교한 디테일을 탐색할 수도 있고요. 
    예를들면 고목나무의 선과 색 옹이 질감 껍질의 거친 디테일 정도까지도 바로 시야가 스위칭되면서 이미지로 떠올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아니 떠올리면 그냥 시야교체가 순간 되어버려서... 
    근데 이게 정말 다른 분들은 이런 것들이 힘드신 건가.. 정도의 느낌이예요.
    다만 도화지로 옮기는건 그림 실력도 필요하지 싶네요.

    일반적인 사고나 지식을 떠올리는건 시야교체가 없지만 이미지화를 원할땐 바로 스위칭해서 필요한만큼 이미지를 생성한 후 다시 바로 스위칭해서 시야로 돌아옵니다.

    그동안 다른 재능 가지신 분들 너무 부러웠는데 나도 뭔가 작은 재능의 일종을 가지고 있었던건가 싶네요.ㅎㅎ

    아무튼, 다른 분들이 보드 통합 그래픽카드라면 저는 지금 지포스 그래픽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해볼게요.
    지금은 그래픽카드가 자원을 많이 써서 작업이 많으면 램 용량을 앗아가는 바람에, 보다 더 고도의 작업을 하려면 보다 고성능의 CPU나 램 하드디스크도 가지고 태어났어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적인 느낌입니다...

  • 시공간 2023.12.04 17:13
    우뇌가 이미지화의 작업을 하고, 그게 거대해질수록 더 많은 작업을 위해 뇌의 다른 작업을 중단하는 것 같은.. 그래서 가상현실 수준이 되면 이미지생성 외의 모든 작업은 오프되는 그런 기분입니다.
    그러니 하이퍼판타지아로의 훈련을 하고 싶으시다면 이미지를 보는 생각을 강화함과 동시에 다른 부문의 사고를 끄셔야 더 잘 될것 같아요.

    제가 철저히 우뇌형 인간이라는 것도 연관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학창시절에 수학을 너무 싫어했는데 왜인지 몰랐거든요. 이제와 생각해보면 다른 과목들은 크게 머리를 쥐어짜지 않아도 잘 이해가 되었는데, 이상하리만치 수학은 머릿속에 쉽게 정리되지 않고 노력을 많이 해야만 했고, 그게 짜증나고 답답해서 내팽개치다시피 했거든요. 본능적으로 싫었어요.

    직관적인 판단은 뛰어난 편이고 상황을 종합하여 내리는 판단의 결과가 남들보다 낫습니다.
    왜인진 모르겠고 그냥 그렇게 항상 되어왔어요.

    하지만 퍼즐 같은건 몰라도
    숫자를 사용한 계산, 추론의 영역은 깊어지면 그냥 사고가 꼬이는 느낌이 납니다. ㅎㅎ

    좌뇌의 자원까지 우뇌가 신나게 끌어다 썼던지, 아니면 그렇게 타고 났나보다... 그러고 있습니다.

    좌뇌 우뇌 둘다 잘 쓰고 거기에 하이퍼판타지아까지 구현 가능하다면 머릿속에 말씀하신 컴퓨팅 같은 작업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아니면 필요시 좌뇌 우뇌를 선택해서 자원을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있거나요.
  • 재구성 2023.12.07 00:45
    "학창시절에 수학을 너무 싫어했는데 왜인지 몰랐거든요"
    <- 쓰신 글을 읽어보니, 왜 이런 결과가 생기는지 어느 정도 이해될 것 같습니다.

    "이미지 없이 생각하는게 힘드네요."
    "실험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머릿속에 바로 비커 이미지가 있어요."
    "가상의 홀로그램이라는 인식 조차가 없이"
    "그때부턴 이미지의 느낌이 가상이다 현실이다 이런 구분이 없고"
    "현실과 스위칭이 되어서"

    종합하여 추론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시공간님의 생각은 이미지 그 자체와 강하게 연결되어있다.
    2. 실험이라는 단어는 언어이며, 의미를 뜻하는데 바로 비커 이미지가 있다는 것은
    시공간님은 사물이나 현상을 기억하실 때 의미 기억 = 이미지 기억
    그렇다는 것은 의미를 기억할 때 이미지를 무조건 첨부하는 버릇(습관)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3. 시공간님의 사고 체계(의식)에서는 현실과 상상의 구분을 지어버리는 필터가 없거나 명확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서, 사람의 근육은 정신적 제동장치(리미트 한계)가 걸려있습니다.
    1000kg 힘을 낼 수 있어도, 부상의 위험 때문에 100kg까지만 근육의 힘을 쓸 수 있는 그런 한계를 말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에는, 현실에서 상상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상상이 필터에 걸려버립니다.
    이 필터들을 다 넘어가면 저도 가상이다 현실이다 이런 구분이 없습니다만
    그 필터들이 매우 강력해서, 가상이다 현실이다 이런 구분이 없는 지경까지 가는게 매우 힘듭니다.

    4. 수학은 추상화, 극단적 간소화, 함축화, 상징의 학문입니다.
    수학이란 학문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극단적으로 압축시킵니다.
    그런데, 시공간님의 사고 체계는 압축시키는 것과 거리가 멉니다.
    의미를 떠올리는데 이미지가 항상 같이 떠오른다는 것은, 압축보다는 원본에 가깝죠

    수학은 100이란 숫자에서 1로 함축하는 것들을 활용하는 것인데
    시공간님의 글을 읽어보면, 원본이 100이면 평소 50~100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조금 극단적으로 비유해보자면, 1+1+1+1+1+1= 6의 작업량
    시공간님의 머릿 속에서는 50+50+50+50+50 = 250의 작업량
    이러한 상황이라면 수학을 할 때 당연히 힘들고 불편하게 느껴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7번이 가능하다는 부분에서 많이 부럽네요
    어렸을 때부터 제 머릿속에서 떠올리는 생각을 그림이라는 수단을 통해 구현해보고 싶었는데
    낙서 수준에서 전혀 나아지지를 않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공간님이 쓰신 스위칭, 풀스크린, 상의 위치의 경우에 대해 제 견해를 풀어보겠습니다.
    위치는... 의식의 위치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상은 의식이 느낀다고 여기는 곳에 존재시키는 것이죠
    이마가 아니라, 우주속에 상이 느껴진다.
    태양 안에 상이 존재한다
    이런식으로 느낀다고 해도 전혀 이상하지 않습니다.
    그냥... 그저 체감이니까요

    이 점을 인지하고 본다면, 할 수 있는 시도(훈련)이 있습니다.

    상상 이미지의 위치를 머릿속 가상 공간에 딱 정해두는 것입니다.
    그건 느낌의 영역이라 말로 설명하기 애매하긴 한데...
    포토샵을 보면 레이어라는 개념이 있습니다.
    그런 개념처럼 상상이라는 이미지를 저장할 레이어1
    현실이라는 이미지를 저장할 레이어 0

    이런 식으로 구분한 다음에
    두 레이어를 일정 부분, 혹은 전부를 겹치는 것입니다.
    겹치는 방식은 반투명, 절반만 겹치기, 그라데이션으로 겹치기
    포토샵의 레이어 기능들 처럼 각양각색의 방법으로
    무한한 상상력의 가능성만큼의 방법으로 시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부분을 시도하셔서 성공한다면, 스위칭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 시공간 2023.12.07 03:54
    와우, 우선 물개박수를 드립니다.
    어떻게 이렇게 짧은 시간에 산발적이고 추상적인 표현 정보를 가지고 구체적인 추론을 하시는지요.

    혹시 연구직에 계신가요?
    정보처리 속도가 남다르신걸 보니 뛰어난 두뇌를 지니신 분 같아요ㅎㅎㅎ

    말씀해주신 부분들 듣고 보니 이해가 더 잘 되네요.
    레이어 방식은 차근차근 시도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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